<서환-오전> 이주열 기자회견 관망 속 상승폭 축소…4.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기자회견을 주시하면서 상승 폭을 소폭 줄이고 있다.
3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2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4.00원 상승한 1,112.6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갭업 출발했으나, 1,110원대 초반으로 상승 폭을 좁히고 있다.
월말을 맞은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함께 이 총재의 기자회견과 소수의견 여부 등이 주목돼 상단이 눌렸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1.50%로 동결됐지만, 시장 예상대로인 만큼 가격 변동은 크지 않다.
장중 발표된 중국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 지표는 호조를 보여 달러-위안(CNH) 환율이 밀렸고, 달러-원 환율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이 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3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7월 집계치 51.2보다 0.1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51.1을 웃도는 것이다.
한편 터키와 아르헨티나를 포함한 신흥국 우려에 따른 전반적인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도 가세해 달러-원 환율 상승 재료가 되고 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08원에서 1,116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금통위에서 소수의견이 두 명 이상 나올 경우 매파적인 신호로 인식되겠으나, 이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고용 충격을 의식해 완화적인 언급을 할 수 있어 상하단이 열려 있다고 봤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소수의견 여부가 중요한데 금리 인상을 찬성하는 금통위원 수가 늘어났을 경우 달러-원 위쪽보다 아래쪽이 열려 있다"며 "이 총재 스탠스를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 지표 호조로 위안화 환율이 밀려 달러-원 환율 상승폭이 줄었다"며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많이 올랐지만, 월말 네고 물량이 더 나올 수 있어 상단이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월말이라 네고 물량이 많지만, 매물이 처리되는 데로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고 본다"며 "위안화와 터키 리라화, 아르헨티나 페소 등 신흥국 통화들도 관심 있게 보고 있어 수급 이외 재료론 상승 쪽이 우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통위에서 소수의견 한 명 정도 나오면 가격에 거의 영향이 없을 것이고 두 명 정도 나오면 하락 재료가 될 것"이라면서도 "이 총재도 최근의 고용 쇼크 때문에 공격적인 발언은 자제할 것으로 보여 매파적일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예상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종가를 반영해 전 거래일 대비 5.90원 상승한 1,114.50원에 출발했다.
전일과 달리 1,110원대 위에서 상승 출발했고, 전반적인 리스크 오프(안전자산 선호)에 개장 초반 1,115.10원까지 추가 상승했으나 수급에 따라 상승폭을 꾸준히 좁혔다.
오전 장 내내 이 총재 기자회견 관망에 가격 변동은 제한됐고 저점(1,112.10원)과 고점(1,115.10원) 변동폭은 3.00원에 그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약 29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3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20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보다 0.02엔 오른 110.98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3달러 내린 1.166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2.16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2.52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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