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 폴> 9월 달러-원, 무역분쟁에도 남북회담 기대
  • 일시 : 2018-09-03 08:43:02
  • <외환딜러 폴> 9월 달러-원, 무역분쟁에도 남북회담 기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9월 중 달러-원 환율 재료가 혼재된 만큼 박스권을 보이겠으나 1,100원대에선 하방 경직성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인포맥스가 3일 은행 등 10개 금융사의 외환딜러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에서 9월 중 달러-원 환율의 저점 전망치 평균은 1,095.00원으로 조사됐다. 달러-원의 고점 전망치 평균은 1,134.50원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전반적으로 저점과 고점 부근을 지난달보다 낮게 잡으면서도 재료상으로는 달러 강세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관련 갈등 추이를 주목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수입품에 대해 2천억 달러의 관세를 메기겠다고 한만큼 무역 관련 우려는 여전히 달러-원 환율 상승 요인으로 유효하다고 봤다.

    미중간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가 시장의 심리를 좌우하고 있으나 협상 결과에 대한 전망이 엇갈려 불확실성을 제공하고 있다.

    김희웅 노바스코샤 본부장은 "미중 무역협상 이슈로 투자 심리가 냉·온탕을 왔다 갔다 하고 있지만, 무역협상이 지체되면서 불안감이 짙어지고 있다"며 "9월 안에 개선될 가능성이 작아 하단을 지지할 요인이 될 것"이라고 봤다.

    대부분의 외환딜러가 8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상보다 완화적이었다고 진단한 가운데 이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올릴 전망이 강해 달러 강세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동욱 KB국민은행 수석차장은 "연준의 꾸준한 금리 인상 노력과 강력한 보호무역 정책, 그리고 미국 기업경기 회복과 물가 상승 등 상대적으로 양호한 미국 경기회복세로 달러 강세 흐름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박재성 우리은행 차장도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서 관세 메기겠다고 한 데 따라 달러-원 환율도 오를 수 있다"며 "8월 금통위는 약간 비둘기파적이었고 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금리를 올리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남북정상회담 등 지정학적인 호재와 신흥국 차별화에 따른 위험 전이 가능성 약화 등으로 주식 및 채권 시장에서의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기대는 큰 상황이다.

    오히려 일부 외환딜러들은 신흥국 투자 자금이 한국물 쪽으로 몰리고 있는 만큼 원화 강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하준우 대구은행 과장은 "신흥국 통화 약세가 달러-원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제한적"이라며 "한국은 여전히 매력적 투자처라 신흥국 통화 위험으로 빠진 자금이 우리나라 쪽으로 더 들어올 수 있어 숏플레이가 더 우세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운아 NH농협은행 과장도 "9월에는 상단을 막을 이슈로 남북정상회담이 주목된다"며 "달러-원 환율이 1,140원 저항 부딪혀 반전됐기 때문에 분위기상 달러 약세고 달러-위안(CNH) 환율도 6.9위안대에서 단기 고점 확인해 중국 영향이 조금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은 역내 수급상으로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보다는 수입업체 결제 물량이 우위인 데다 지난달 말 국민연금으로 추정되는 매수세가 꾸준히 나온 만큼 해외투자 관련 환전 수요가 달러-원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저점 전망은 대체로 1,110원대 초반에서 제한됐다.



    <표> 8월 달러-원 환율 전망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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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인지 하단 평균: 1,095.00원

    -레인지 상단 평균: 1,134.50원

    -저점: 1,080.00원, 고점: 1,1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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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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