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대에 갇힌 달러-원…"재료는 위, 심리는 아래"
  • 일시 : 2018-09-05 09:34:39
  • 구름대에 갇힌 달러-원…"재료는 위, 심리는 아래"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모멘텀을 잃은 채 거대한 구름대에 갇혀 있다.

    터키와 아르헨티나, 브라질, 남아프리카 공화국,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 불안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국 관세 부과 방침 등 재료상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강해졌으나 심리와 수급에 상단이 막히는 모양새다.

    5일 서울환시 등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일목균형표상 1,105~1,125원 사이 두꺼운 양운 사이에 위치해 상하방 뚜렷한 신호를 보내지 못하고 있다.

    구름대는 대세의 힘을 나타내는데 구름대를 뚫고 오르거나 내려가는 흐름이 나타나야 방향성 전환의 신호로 해석된다.

    구름대를 하향 돌파하지 않고 상승하면 구름대가 지지선 역할을 하고 하향 돌파 후 구름대를 상향 돌파하지 못하고 하락할 경우 저항선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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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원 환율과 일목균형표 추이 *자료: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110)>

    최근 일주일간 장중 변동폭은 지난달 28일 이후부터 전일까지 일평균 4.6원이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종가를 반영해 출발 후 실제 거래되는 가격대는 주로 2~3원 정도에 그쳤다.

    수급상으로도 업체들이 달러 매매 레벨을 레인지로 대응하는 가운데 대형 수주 소식과 외국인 주식자금 관련 환 헤지 등 매도 및 매수 양방향으로 물량이 많아 방향이 부딪히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최근 NDF에서 큰 움직임이 나타나 레벨을 결정한 후 개장 이후에는 크게 움직이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레인지가 매우 좁은 상태라 NDF에서 올랐다고 방향을 상승 쪽으로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최근 매수나 매도 양쪽으로 큰 물량들이 부딪히면서 레인지가 매우 타이트하다"며 "롱스톱이 나오면서 시장 포지션이 가벼워졌고, 역외 시장 참가자들은 1,120원이 막히면 다시 아래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 7월 20일 1,138.90원에 연고점을 기록한 후 두 차례 1,130원대 후반대 저항에 막혀 반락해 대세 약세장 신호인 이중 천장 패턴을 나타낸 바 있다. 이후 1,120원과 1,110원대에서 하단이 지지됐다.

    김중근 마크로 헤지 코리아 대표는 "비행기가 구름대 안으로 들어가면 앞이 잘 보이지 않듯 일목균형표상으로 달러-원 환율도 구름 안에 처박혔다"며 "일봉 기준으로 양운이 두꺼워 위아래 방향 없이 횡보하겠고 지지나 저항선을 말하긴 너무 범위가 넓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심정적으론 아래로 보이고 차트상 이중 천장으로 본다면 아래 목표는 1,090원 정도"라며 "국내 펀더멘털로 보자면 우리나라의 경우 국제수지 흑자라 달러가 부족할 가능성이 거의 없고 최근 달러-위안(CNH) 환율도 밀리고 있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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