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들어 위로 튄 달러-원…"신흥국 위험 전이 신호"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10원대 초반까지 내려섰다가 오후 들어 1,120원대로 튀어 올랐다.
인도 루피아 가치가 20여 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데다 런던 금융시장 개장을 앞두고 역외 매수세가 촉발된 영향이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1분 전일 대비 6.00원 오른 1,120.90원에 거래됐다. 장중 저점인 1,113.60원 대비 7.30원 상승한 것이다.
점심시간인 오전 11시부터 12시경 사이에서 하락 반전했다가 오후 들어 급히 리스크오프가 확산되면서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됐고 역내 시장 참가자들의 숏커버도 가세한 영향이다.
터키와 아르헨티나에서 시작된 신흥국 불안이 누적된 가운데 달러-루피아 환율이 15,016루피아까지 급등하면서 루피아 가치가 20여 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IDX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96.42포인트(3.33%) 하락한 5,708.88에 전장을 마쳤다.
신흥국 시장의 환율 불안이 여타 시장으로 전이된다는 신호가 불거지자 인도 주식시장이 급락했고 코스피 등 우리나라 증시도 흔들렸다. 이에 따른 리스크오프에 급격히 달러 매수 수요가 유입된 셈이다.
A외국계은행 "처음엔 역외 매수가 강했는데 지금은 시중은행까지 매수에 나서고 있어 숏커버가 촉발된 것으로 보인다"며 "일단 리스크 오프가 트리거됐고 역외 매수세가 강화됐다"고 말했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인도 루피화 전저점 갱신하면서 여타 시장으로 위험이 전이되는 분위기"라며 "위안화보다 원화 약세가 심한데다 주식도 같이 빠지고 있어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 달러-원 환율이 급히 올랐다"고 진단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위안화를 포함한 여타 아시아 통화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다시 롱포지션을 잡고 있다.
다만 장중에 고점을 급히 올린 만큼 장 마감 근처에선 다시 상승폭이 제한되면서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B은행 외환딜러는 이어 "숏커버로 1,120원대를 보면서 6원가량이 급히 올라왔다"며 "손절성 매수가 많았고 장 마감 부근엔 좀 레벨을 낮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C외국계은행외 외환딜러는 "오전에 시장은 롱포지션이었는데 수출업체 네고 물량에 포지션을 정리했다"며 "네고가 소화된 후 재차 롱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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