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딜러 환율 예상레인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1일 달러-원 환율이 1,130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을 둘러싼 우려와 함께 신흥국 불안까지 더해지며 시장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짙어질 것으로 보는 이가 많았다.
다만 달러-원 환율이 1,130원을 돌파하더라도 터키 리라화 등 신흥국 통화 약세로 인해 상승 폭이 확대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레벨 상으로도 1,130원대 중반까지 오르는 것은 부담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한편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29.60원에 최종 호가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8.40원) 대비 1.85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23∼1,134.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과장
달러-원 환율이 1,130원 돌파 시도를 할 것으로 본다. 시장에선 두 가지 재료가 상충하고 있다. 신흥국 위기가 우리나라 시장으로 전이되지 않을 것 같다고 하지만 역외에선 그런 요인으로 롱 플레이가 나오며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다만 브렉시트 가능성이나 이탈리아 국채 금리 등을 보면 시장은 점차 안정을 찾고 있다. 시장 안에서 재료가 상충하다 보니 쉽게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역내 수급은 공급 우위가 확실하다. 1,130원을 상향 돌파해도 추격 매수가 나오긴 높은 레벨이다.
예상 레인지: 1,125.00∼1,133.00원
◇ B은행 차장
개장 직후 1,130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지만 이후 흐름은 무거울 것으로 본다. 상승 동력이 그렇게 강한 편은 아니다. 최근 흐름이 상승 추세였던 것은 맞지만, 1,130원대는 부담되는 레벨이다. 롱 플레이 움직임이 많지만, 고점에 대한 인식도 강해 계속될지는 모르겠다. 만약 1,135원대를 돌파하면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도 가능하다. 어제는 위안화에도 영향을 많이 받는 모습이었는데 오늘은 신흥국 통화와 간밤에 급등한 파운드화도 챙겨봐야 한다. 우리나라가 신흥국 위기의 수혜를 받을지, 아니면 전이 위험으로 자금이 빠져나갈지도 확실하지 않다. 포트폴리오 조정은 있을 수 있지만, 리밸런싱이 많진 않을 거다.
예상 레인지: 1,124.00∼1,134.00원
◇ C은행 과장
1,130원 돌파는 예상된 일이다. NDF 시장에서도 1,130원에 거의 육박했다. 어제부터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역외 시장의 매수세가 이를 눌렀다. 신흥국 위기는 물론 미·중 무역분쟁, 브렉시트 등 재료가 섞이다 보니 다른 통화들의 움직임이 중요하다. 일단 달러화가 엔화 등에 비해선 상승하지만, 파운드화 등에는 약세를 보인다. 스웨덴 크로나화도 선거 이슈와 맞물리며 달러 대비 강세였다. 터키 리라화나 아르헨티나 페소화 등도 역내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진 않지만, 시장에 어떤 효과를 보일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다만 통화들의 방향성이 혼재한 만큼 달러-원 환율이 1,130원을 넘어도 크게 뛰진 않을 것으로 본다.
예상 레인지: 1,123.00∼1,133.00원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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