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다음은 러시아(?)… 오늘 금리 올려 루블 방어하나>
전문가들, 오늘 금리 동결 예상
선제적으로 인상 가능성도 '솔솔'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터키가 통화 가치 절하를 방어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대폭 인상한 가운데 러시아가 다음 타자가 될지 주목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루블화 가치가 달러화에 2년래 최저치로 떨어지고 터키가 이번 주 기준금리를 대폭 인상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날 예정된 러시아 중앙은행으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FT에 따르면 러시아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지난주 엘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가 포문을 열었다.
나비울리나 총재는 "금리를 인하할 요인이 많지 않다. 금리를 (7.25%로) 유지할 이유는 상당히 많다"고 언급해 금리를 동결할 뜻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어 "우리가 금리 인상 문제를 (안건으로) 다루게 하는 몇 가지 새로운 요인들이 나타났다"고 언급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올해 자국 통화 가치가 40%가량 하락한 터키는 전날 기준금리를 625bp 올린 24%로 대폭 인상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압박으로 그동안 금리 인상에 나서지 못했던 터키 중앙은행의 행보는 러시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러시아 역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경제정책 지원을 위해 금리를 내리라는 정권의 압박을 받고 있다.
이는 최근 루블화 가치 하락을 촉발해 이번 주 루블화는 달러당 70루블 밑으로 떨어졌다. 이는 2년래 최저치다.
바클레이즈 캐피털의 리자 에르몰렌코 이코노미스트는 아직 중앙은행이 특정한 방향으로 행동해야 한다는 실질적 압박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이 터키와 러시아를 너무 유사하게 보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다수 이코노미스트는 러시아가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일부 전문가들은 루블화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루블화 가치는 올해 들어 달러화에 20%가량 하락했다.
시티의 이반 차카로프 러시아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은 시장의 변동성이 지정학적 압박과 관련한 일시적 요인으로 나타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중앙은행이) 선제적으로 행동하고,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느낌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올해 3월 기준금리를 7.5%에서 7.25%로 25bp 내린 뒤 현재까지 금리를 동결해오고 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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