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 조용했던 NDF 달러-원…"상단 눌린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추석 연휴 동안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제한된 범위에서 움직인 데 그쳤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우려가 되살아났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 금리를 올렸지만, 시장 반응은 예민하지 않았다.
27일 해외브로커들에 따르면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14.75원에 마지막 호가가 나왔다.
1개월 스와프 포인트(-0.90원)를 고려하면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직전 21일 현물환 종가(1,115.30원) 대비 0.35원 오른 정도에 불과했다.
NDF 달러-원은 지난 25일 아침 1,119∼1,120원으로 상승하기도 했지만, 며칠에 걸쳐 호가가 내려왔다.
1,119원대로 NDF 달러-원이 오른 것은 미국 정부가 예고대로 2천억 달러 상당의 중국 제품에 10% 관세를, 중국도 600억 달러어치의 미국 수입품에 5∼10%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면서다.
특히 중국이 27∼28일 예정된 미·중 장관급 무역협상을 지난 주말 취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분위기가 얼어붙었다.
정치적 불확실성도 환율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왔다.
로드 로즌스타인 법무부 부장관의 사퇴설이 불거졌는데,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몰래 녹음한 뒤 장관들을 부추겨 대통령 직무 박탈을 논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인물이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앞서 언급한 2천670억 달러 상당의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달러-원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
미·중 무역 전면전 우려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막연한 위험자산 회피(리스크 오프) 심리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해석으로 이어질 수 있다.
FOMC 결과는 다소 비둘기파 적으로 평가된 측면이 있다.
이번 FOMC 성명에서는 '통화정책 입장은 완화적으로 남아 있고, 그렇게 함으로써 강한 고용시장 상황과 지속적인 물가 상승률 2% 도달을 지지할 것이다'라는 문장이 빠졌다.
이에 대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통화정책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연휴 기간 NDF 달러-원은 1,113.70원에서 1,117.50원 사이에서만 거래됐다.
약간의 상승과 하락 압력을 받았지만, 결과적으로는 사실상 변동 폭이 거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같은 기간 달러-위안(CNH) 환율은 6.83위안에서 6.88위안으로, 달러 인덱스(G10)는 93.9에서 94.2로 소폭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은 뚜렷한 원화 강세 재료가 되지는 않은 것으로 진단됐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위안화가 점진적으로 올랐던 것을 보면, 달러-원은 상단이 제한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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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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