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이벤트 해소 후 리스크온…1.80원↓
  • 일시 : 2018-09-27 11:19:51
  • <서환-오전> 이벤트 해소 후 리스크온…1.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 기준금리 인상 이벤트가 소화된 후 리스크온(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만연해지면서 아래로 방향을 틀었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3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80원 하락한 1,113.5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장 초반 오름세를 접고 리스크온으로 하락 전환했다.

    코스피를 포함한 국내 증시가 호조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계 은행을 중심으로 한 커스터디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다.

    특히 분기말을 앞둔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집중되면서 수급상 공급 우위 장세도 지속되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예상된 이벤트라는 인식에 상승세가 제한되자 반락했고, 현재 1,113.30원까지 저점을 낮춘 상황이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에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우리나라의 건실한 경제 기반이나 과거 몇 차례 유사한 사례를 고려할 때 외국인의 급격한 자본유출이라든지 시장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10원에서 1,117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전반적인 리스크온에 따라 아래쪽 힘이 강하다고 보고 분기말 네고 물량 등 수급에 집중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FOMC 금리 인상 이후 눈치 보기가 나타났으나 커스터디 관련 달러 매도 물량이 나왔고 리스크온 분위기"라며 "1,113원대에선 강하게 지지를 받겠으나 네고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연휴 동안 중국 증시가 굉장히 많이 올라왔다"며 "리스크 선호에 따른 쏠림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오전에 시장의 유동성 적었는데 하락 쪽 힘이 강했다"며 "내일이 분기말이고 이월 네고도 있어 달러-원 환율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주식이 호조를 보인 영향도 있다"며 "미국 금리 인상이 다 반영됐고 오전 11시 이후 채권 금리도 밀려 달러-원 환율은 리스크온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종가를 반영해 전 거래일 대비 0.10원 상승한 1,115.40원에 출발했다.

    개장 초반 일부 숏커버 분위기에 1,116.40원까지 추가 상승하기도 했으나 이내 미국 금리 인상 영향이 제한된다는 인식에 반락했다.

    증시 호조에 따른 달러 매도 수요에 반락한 달러-원 환율은 1,113.30원까지 추가로 저점을 낮췄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약 26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9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15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보다 0.157엔 오른 112.855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38달러 오른 1.1741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6.65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1.90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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