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스와프 상승세…FOMC 이후 되레 한은 금리인상 부각"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에도 외환(FX) 스와프 포인트가 밀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미 금리 차이 확대는 가격에 선반영됐고, 오히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연내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은 지난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 금리를 2.00∼2.25%로 25bp 인상했다.
27일 외화자금시장에서 오전 11시 20분 현재 1년 만기 FX 스와프 포인트는 전 거래일 대비 0.10원 오른 마이너스(-) 16.20원, 6개월물은 전일과 같은 -6.70원에 거래됐다.
3개월물은 0.05원 오른 -2.80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10원 상승한 -0.80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FX 스와프에는 미국 금리 인상이 1∼2회, 우리나라가 1회 반영돼 있다"며 "금리 차이에 대한 전망이 바뀐 것이 없기 때문에 시장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은 점도표를 통해 올해 말 금리 중간값을 2.4%로 유지하면서, 여전히 12월 한 차례 더 기준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내년 금리 중간값은 3회 인상을 의미하는 3.1%로, 2020년은 1회를 뜻하는 3.4%로 제시했다.
문 연구원은 "한은의 인상 시점도 시점이지만, 어디까지 올릴 것인지도 봐야 한다"며 "내년 1∼2회 더 인상될 수 있다고 한다면 FX 스와프는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외환시장의 한 전문가는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 자체는 이미 가격에 반영됐기 때문에 영향이 없겠지만, 생각보다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되면서 FX 스와프가 오르지 않나 한다"고 설명했다.
이 전문가는 "10월은 의견이 분분할 수 있어도, 연내 금리 인상 전망은 강해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다만,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투자자 중심으로 달러-원 스팟(현물환) 매도세가 강해지면, FX 스와프도 밀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역외 투자자의 선물환 매도세를 커버하기 위한 은행권의 바이앤드셀(buy&sell) 물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ddkim@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