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스와프, 이주열 총재 발언 영향에 상승
  • 일시 : 2018-09-27 16:00:50
  • FX스와프, 이주열 총재 발언 영향에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에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이 매파적으로 해석된 영향으로 상승했다.

    27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 거래일보다 0.40원 상승한 마이너스(-) 15.90원, 6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20원 상승한 -6.50원에 각각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15원 오른 -2.70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20원 오른 -0.70원에 마무리됐다.

    스와프포인트는 분기말 에셋스와프 물량에도 전 구간에서 상승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으나 해당 이슈가 가격에 선반영됐고 오히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다.

    이날 이주열 총재는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은) 거시 경제 상황, 금융불균형의 축적 가능성을 고려할 때, 완화의 정도를 줄여가겠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라 홍콩의 중앙은행인 금융관리국도 기준금리를 연 2.5%로 0.25%포인트 올렸다.

    한 외국계은행 스와프딜러는 "9월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건 이미 100% 가까이 반영돼 있었으나 이날 오전 이 총재 발언이 매파적으로 해석됐다"며 "미국 금리 인상 자체는 스와프 커브에 다 반영돼 있었는데 우리나라 금리 인상이 조급해졌다는 인식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른 아시아 금융시장도 긴축 쪽으로 신호를 보내 스와프포인트 상승 쪽으로 영향을 줬다"며 "중국의 지준율 인하 가능성이 커졌고 홍콩도 오랜만에 금리를 인상했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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