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분기말과 롱스톱…2.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분기말 네고 물량과 롱스톱이 쏟아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8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2.30원 하락한 1,110.20원에 거래됐다.
글로벌 달러 강세를 반영해 상승 출발했던 달러-원 환율은 역내 수급 쏠림으로 내림세로 돌아섰다.
중공업체를 중심으로 네고 물량이 집중됐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롱포지션이 대거 정리돼 롱스톱 물량도 나왔다.
역내외 매도 수요가 집중되면서 달러-원 환율은 1,109.5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이 하락하면서 이에 연동된 흐름도 나타났다.
달러-엔 환율이 113.628엔까지 오르는 등 지난해 12월 21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금융시장에는 위험자산 선호 신호로 해석됐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08원에서 1,113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오후에도 무거운 흐름이 지속되겠으나 1,110원 부근에선 지지력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미국 금리 인상 이후 롱 모멘텀이 많이 소진된 것으로 보인다"며 "그간 롱포지션이 쌓인 것이 정리되고 네고 물량 등 매도 수요가 쏠리면서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후에 위안화 환율이 추가로 크게 하락한다든지 유로화가 더 강세로 움직이지 않는다면 오전 수급이 소화되면서 1,110원 부근에선 지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달러-원 환율이 달러-위안(CNH) 환율이 오를 땐 못 쫓아 오르는데 내려갈 땐 같이 쏟아진다"며 "네고 물량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후에 호가대가 얇아지고 네고 물량이 더 나오면 추가 하락할 것"이라면서도 "종가는 1,110원대 부근에서 맞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종가를 반영해 전 거래일 대비 2.00원 상승한 1,114.50원에 출발했다.
이탈리아 재정 적자 우려와 FOMC 금리 인상 기조에 달러 강세가 나타났으나 달러-원 환율은 개장 이후 개장가를 고가로 계속해서 하락했다.
전일 종가 부근에서 일부분 지지되는 듯했으나 네고 물량과 롱스톱이 가세하자 하락 전환해 1,109.50원까지 저점을 낮춘 상황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약 33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5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30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보다 0.173엔 오른 113.523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45달러 오른 1.16443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7.92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1.29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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