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엔화, 달러화에 10개월래 최저…유로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엔화가 미국의 금리 인상 여파와 이탈리아발 불확실성 속에 달러화에 10개월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28일 한국시간 오후 3시 28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138엔(0.12%) 오른 113.488엔을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은 0.05엔(0.04%) 상승한 131.99엔을 나타냈다.
달러-엔과 유로-엔 환율의 상승은 엔화 약세를 의미한다.
이날 금융시장이 미국의 금리 인상 여파를 소화하는 가운데, 일본 증시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엔화가 장 초반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36% 오른 24,120.04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올해 1월 이후 최고치다.
달러-엔 환율은 장 초반 113.639엔까지 상승했다. 이는 작년 12월 이후 최고치로 엔화는 달러화에 10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국의 점진적 금리 인상 기조를 확인하면서 이날 달러 매수 흐름이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지수는 전날 0.74% 오른 데 이어 이날도 0.07% 추가 상승했다.
한편, 이날 이탈리아의 예산안을 둘러싼 우려가 고조된 점은 유로 약세, 달러 강세 흐름을 강화했다.
이 시각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00108달러(0.09%) 하락한 1.16290달러를 나타냈다.
유럽장 개장을 앞두고 이탈리아의 예산안에 대한 우려가 부각됐기 때문이다.
이탈리아는 전날 내각 회의에서 내년 예산안에서 재정적자 목표치를 국내총생산(GDP)의 2.4%로 합의했다.
이는 당초 시장이 예상한 수준보다 높은 수준으로 반체제 정당인 '오성운동'과 반유로 정당인 '동맹'의 재정적자 확대 요구가 관철되면서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이탈리아의 과도한 정부 부채 규모를 감안할 때 마지노선을 GDP의 2%로 추정해왔다.
이날 이탈리아 동맹의 한 위원은 해당 수치가 확정된 것은 아니라며 다음 달 15일 유럽연합(EU)에 예산안을 제출하기 이전에 수정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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