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딜러 환율 예상레인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일 달러-원 환율이 1,110원대에서 지지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엔-원 재정환율이 970원대로 내려서면서 이에 따른 결제 수요가 주를 이룰 경우 달러-원 환율 하단이 지지된 후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개천절 등 휴일을 앞두고 수급이 엇갈릴 수 있어 방향성이 분명하진 않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를 대체하는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출범한 데 따라 달러가 강세나 개장 이후 달러 매도 재료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12.8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7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1.80원) 대비 1.80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09∼1,119.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과장
달러인덱스가 소폭 상승했으나 달러-원 상승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본다. 나프타 이슈가 지나갔고 이탈리아 쪽 문제로 유로화가 압박받고 있으나 이미 유로-달러 환율이 달러-원에 미치는 영향 약해져 있다. 지금 엔-원 재정환율이 너무 많이 하락해 있어 일본 수입업체들이 990원대부터 많이 사고 있다. 970원대에선 엔-원 매수 수요 많을 것이고 일정 부분 관련 스무딩경계도 하단을 지지할 것이다.
예상 레인지: 1,109.00∼1,115.00원
◇ B은행 차장
1,110원대에서 상황 봐야 할 것이다. 달러-엔이 계속 오르면서 엔-원 재정환율이 밀리다 보니 이와 관련한 엔-원 매수가 아래를 받치는 상황이다. 역외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원 방향을 아래로 보는 경향이 있다. 미국, 캐나다의 무역 협정 타결 소식이 역외를 중심으로 아래 볼 모멘텀이 될 수 있다. 이월 네고 수요가 종료되고 저점 인식에 따른 매수세 붙을 것 같다. 하지만 NDF 시장에서도 그렇고 달러 강세가 원화 쪽으로 크게 영향 주지 않고 있다. 하락 재료 부각되면 더 아래로 밀릴 수 있어 의미있게 방향 잡긴 어렵겠고 내일 쉬는 날이라 크게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예상 레인지: 1,109.00∼1,115.00원
◇ C은행 과장
지난주까지 네고 물량이 나왔고 어제 분기 첫날에도 일부 나왔다. 네고 물량은 어느 정도 소화됐다고 보인다. 결제 수요가 더 강해질 수 있어 롱 쪽으로 보고 있다. 4분기에 제일 중요한 건 유가다. 물가에 영향 줄 건 유가밖에 없다. 물가 올라서 상승 압력 강해지면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에서 긴축 신호가 올 수 있다. 이번 주는 비농업 고용지표 보면서 위로 향할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111.00∼1,11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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