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伊불안 고조에 유로화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이탈리아의 재정적자를 둘러싼 유럽 내 잡음이 불거지면서 유로화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2일 한국시간 오후 2시 56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00291달러(0.25%) 하락한 1.15484달러를, 유로-엔 환율은 0.39엔(0.30%) 떨어진 131.45엔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유럽장 개장을 앞두고 이탈리아 예산안에 대한 EU 내 반감이 커지고 이탈리아의 유럽 탈퇴 우려가 재차 불거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탈리아 정부가 내년 예산안에서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2.4%로 설정하면서 이탈리아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지난 1일 그리스 위기를 언급하며 "이탈리아가 같은 위기에 빠지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에서 가진 연설에서 "이탈리아가 EU와 합의했던 재정적자 목표에서 멀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연정을 이끄는 한 축인 동맹의 최고 경제 자문역 겸 하원 예산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클로디오 보르기 위원이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탈리아의 유로 탈퇴 가능성을 시사한 것도 시장에 불안을 더했다.
그는 이탈리아가 자체 통화가 있다면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이탈리아는 내년도 예산안을 오는 15일까지 EU 집행위원회에 제출해야 하며 이후 유럽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달러화도 엔화에 하락했다. 이탈리아발 우려로 위험기피 심리가 확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062엔(0.05%) 떨어진 113.826엔을 기록했다.
호주달러화는 호주중앙은행(RBA)의 금리 동결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RBA는 기준금리를 1.50%로 동결하고 "낮은 수준의 금리가 호주 경제를 계속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 시각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0016달러(0.22%) 하락한 0.7203달러를 기록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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