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英총리 사퇴 시 파운드화 1.15달러까지 하락 가능"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사퇴한다면 파운드화 환율이 파운드 당 1.15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알빈 캐피털의 스테픈 이삭스 투자협회 회장은 영국 의원들이 양쪽 모두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제안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파운드환율이 내년 초 파운드당 1.15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운드화 가치가 현재 수준에서 10% 이상 하락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이삭스 회장은 "파운드화 환율이 초반에는 1.30달러 중반정도까지 오를 것"이라면서도 연준의 긴축기조 등으로 인해 달러화 가치가 올라 파운드화가 하락압력을 받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흥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봤다시피, 파운드화도 그렇게 매도세를 부딪힐 수 있다는 생각해야 한다"며 "내년 1월이나 2월초에 영국 의회에서 투표를 하고 나면 1.15달러 정도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파운드화 환율 최저점은 1.266달러였다.
이삭스 회장은 브렉시트 와 함께 메이 총리의 리더십도 함께 영국 의회 투표를 통해 운명이 결정지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삭스 회장은 영국 야당인 노동당은 투표를 부결시켜 이번 사건을 기회로 잡으려 들 것이며, 보수당에서도 몇몇은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부결될 경우)총리는 사퇴해야될 것"이라면서 "메이총리의 주요 정책은 완전히 넝마조각이 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부결될 경우 부정적 결과가 초래되는건 뻔한 일인 만큼 총리 사퇴에 대한 투표는 없을 것이라고 이삭스 회장은 설명했다.
메이 총리가 사퇴할 경우 가장 가능성 있는 차기 영국 총리 후보로는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을 꼽았다.
한편 몬트리올 은행의 스티븐 갈로 외환 애널리스트는 "브렉시트 합의가 이뤄진다면 파운드 환율은 파운드 당 1.30달러까지 올라가겠지만, 이러한 랠리가 나타나기 전에 이미 1.20달러까지 내려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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