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强달러 완화에 상승폭 축소…0.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달러 강세가 완화된 가운데 수출업체 네고 물량으로 하락 전환했다.
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9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0.10원 하락한 1,129.80원에 거래됐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가 대체로 이어지고 있으나 추가 상승이 제한된 후 반락했다.
개장 이후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꾸준히 상승폭을 좁혔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 또한 6.9위안 아래에서 등락하고 있고 달러-엔 환율도 114엔을 밑돌아 최근의 글로벌 달러 강세가 주춤해진 영향이다.
달러-원 환율에는 롱포지션 청산이 활발해졌고 1,129.20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 심리도 있으나 지난 3일 ADP 전미 고용보고서 9월 민간부문 호조 이후 고용 시장 호조가 선반영됐다는 인식이 강하다.
다만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어 달러-원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25원에서 1,134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추가로 고점을 키우긴 어렵다고 보고 오후에는 대체로 수급을 반영해 무거운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네고 물량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아무래도 어제 달러화가 하락했는데 원화도 달러화가 빠진 만큼 키 맞추기 하는 모습이고 주말 앞두고 롱포지션 청산 움직임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후엔 더 밀릴 것"이라며 "최근 며칠 지표 영향이 있었지만 ADP 민간 고용 지표 호조 이후 달러와 금리가 올라 비농업 고용 지표 영향은 희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네고 물량도 많고 글로벌 달러 강세가 완화됐다"며 "달러-위안(CNH) 환율도 6.8위안대로 떨어지고 달러-엔이 113엔대로 하락해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도 "달러-원이 전고점을 깨고 시작했으나 상단을 확인한 것"이라며 "연고점 보긴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종가를 반영해 전 거래일 대비 3.10원 상승한 1,133.00원에 출발했다.
개장가를 장중 고점으로 꾸준히 상승폭을 좁힌 달러-원 환율은 1,130원대에서 네고 물량이 활발히 나오기 시작하면서 장중 1,120원대 후반까지 내려섰다.
1,130원 선이 깨진 후 재차 롱포지션 정리 물량이 나오면서 1,129.20원까지 저점을 낮춘 상황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약 32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12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59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보다 0.059엔 오른 113.938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23달러 내린 1.1511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1.48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3.72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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