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에도 위안화 위상은 상승…글로벌 외환보유액 비중 6위로↑
  • 일시 : 2018-10-05 11:36:07
  • 무역전쟁에도 위안화 위상은 상승…글로벌 외환보유액 비중 6위로↑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와중에도 중국 위안화의 국제 위상이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 중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6위로 한 단계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존에 6위였던 호주 달러화의 순위를 위안화가 차지한 것이다.

    올해 2분기까지의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위안화로 보유한 자산은 1천934억 달러로, 전체 비중의 1.84%를 차지했다. 4분기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중앙은행의 위안화 보유 자산은 2016년 말 1.07%, 2017년 말 1.23%, 올해 1분기 1.4%에서 지속 상승해 왔다.

    IMF는 이 분석자료와 관련해 미·중 무역갈등과 위안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위안화의 국제적인 위상이 상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스 렁 DBS 이코노미스트는 "일부 중앙은행은 무역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을 일시적인 요소 수준으로 본다"면서 "(중앙은행들은) 위안화의 가파른 약세를 고려해 '싼 투자'인 위안화 비중을 오히려 늘리고 있을 수도 있다"고 SCMP에 전했다.

    위안화의 가치는 올해 2분기 달러화 대비 5.2% 급락했다.

    다만 위안화의 외환보유액 비중은 '빅3'인 미국 달러화(62.25%), 유로화(20.26%), 일본 엔화(4.97%)에 비해서는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한편, 글로벌 외환보유액 중 달러화 비중은 올해 2분기 62.25%로 2013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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