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낮은 실업률 확인…매파 연준 기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10월 비농업 고용 지표가 좋지 않았으나 낮은 실업률에 주목하면서 달러-원 환율 초반 매수세에 일조할 것이라고 8일 진단했다.
지난 5일 미국 노동부는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3만4천 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 18만 명보다 적었다.
특히 9월 실업률은 3.7%로 전월 3.9%보다 하락했고, 1969년 이후 49년 만에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9월 시간당 임금은 전월보다 0.08달러(0.29%) 증가한 27.24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의 전망치 0.3%에 소폭 못 미쳤으나 1년 전보다는 2.8% 상승했다.
고용 지표에 대한 해석이 시장마다 엇갈렸으나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ADP 민간 고용에 이어 비농업 고용 지표에서 긍정적인 부분에 더욱 민감히 반응했다. 신규 고용 부진은 허리케인 플로렌스의 영향이라고 봤다.
이들은 주 후반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까지 잘 나올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내년도 금리 인상 속도와 횟수가 한 걸음 더 매파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경계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지난 3일 한 행사에서 미국의 기준금리는 여전히 완화적이며 중립금리로부터 한참 멀리 있다고 말해 금리 인상 횟수를 더 늘릴 여지가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미국 경제가 좋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는 상황에서 고용 지표에서 물가 상승에 더 중요한 부분은 실업률 하락"이라며 "물가 급등을 차단하기 위해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고 보이고 CPI에 주목도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도 "비농업 고용 지표 숫자는 별로 안 좋았으나 실업률이 잘 나왔고 시간당 임금도 비교적 양호해 전체적으로 달러 강세 배경이 된다"며 "미국의 금리 인상은 계속 가는 방향으로 갈 것이고 신규 고용 부진도 허리케인 영향이 있지 않느냐는 해석이 있어 시장 참가자들은 실업률, 평균 임금 자체에 관심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의 달러 강세가 상당 부분 달러-원 환율에 반영된 데다 일부 시장 참가자들이 시장 전망보다 낮은 임금 증가율에 주목하면서 달러화가 혼조세를 보였기 때문에 지표 영향이 제한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또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고용 지표 발표 이후 유로화의 경우 달러 대비 강세로 움직였고 다른 신흥국 통화가 달러 대비 약세로 움직였다"며 "최근 계속 달러 강세로 움직였기 때문에 달러-원 상단이 막힐 것으로 보이고 지표가 선반영되면서 달러-원 흐름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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