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위안화 약세+코스피 부진'에 상승…0.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오름세로 돌아섰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8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0.40원 상승한 1,138.4원에 거래됐다.
하락 출발한 달러-원 환율은 코스피 약세와 위안화 약세에 상승 전환했고, 1,130원대 후반대로 상승 폭을 키웠다.
뉴욕 증시가 반등하면서 장 초반에는 전일 대비 하락 분위기였으나,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날도 이어지자 추가 하락이 제한됐다. 다만 현재까지 역송금 수요가 급격히 강해지지는 않고 있다.
달러-위안(CNH) 환율 흐름도 달러-원 상승 우호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인민은행의 기준환율 고시 직후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96위안대를 재돌파했다.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101위안(0.15%) 올린 6.9510위안에 고시했다.
수급상으로 1,140원 부근에선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34원에서 1,141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전일과 비슷한 수준에서 마감할 것으로 보고 1,140원 아래에서 저항이 강하다고 봤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달러 롱이 맞아 보인다"며 "지표나 외국인 주식 매도, 위안화 움직임을 보면 달러 강세 재료가 우위"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1,140원 부근에서 네고 물량이 공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했다"며 "방향은 네고 매물벽을 뚫고 오르긴 어려워 보인고 1,130원대 후반에서 마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위안화 환율이 오르고 있어 달러-원도 영향을 받고 있다"며 "네고 물량이 이번 주 초만 해도 1,130원대 중반에서 나왔는데 가격대가 다소 올라갔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오후에도 1,140원 근처에선 저항이 나타날 것"이라며 "유로화 및 파운드화가 달러화 대비 상승 반전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종가를 반영해 전 거래일 대비 2.00원 하락한 1,136.00원에 출발했다.
개장 이후 1,135.00원까지 추가로 저점을 낮췄던 달러-원 환율은 이후 상승 전환해 1,139.70원까지 고점을 높인 상태다.
오전 10시 20분경 위안화 환율 고시 이후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달러 매수가 몰렸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약 31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35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13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보다 0.027엔 내린 112.383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04달러 오른 1.1373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2.96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3.43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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