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위안화 약세에 위험통화 동반 하락
엔화, 위험회피 심리에 반등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위안화 가치가 아시아 시장에서 크게 하락하면서 호주달러, 캐나다달러 등 위험통화가 동반 추락했다.
반대로 엔화는 위험회피 심리에 상승했다.
26일 한국시간 오후 2시 42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263엔(0.23%) 하락한 112.147엔을, 유로-엔 환율은 0.40엔(0.31%) 떨어진 127.44엔을 기록했다.
달러-엔과 유로-엔 환율의 하락은 엔화가 달러와 유로화에 올랐다는 의미다.
이날 위안화가 역외 시장에서 달러당 6.97위안까지 하락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 주가가 반등한 여파로 0.8%가량 상승세로 출발했던 일본 닛케이지수도 위안화 약세에 맞물려 하락 전환됐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모두 하락세로 전환됐다.
중국 증시가 오전 장 후반부터 위안화 약세 압력에 하락세로 전환됐고, 코스피지수도 1% 이상 떨어졌다. 대만과 호주 증시도 모두 하락 전환됐다.
오후 들어 미국 주가지수선물이 1% 가량 하락한 점도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달러-위안은 이 시각 전장 뉴욕대비 0.0153위안(0.22%) 오른 6.9703위안을 기록했다. 달러-위안 환율의 상승은 위안화 가치 하락을 의미한다.
인민은행이 4거래일 연속 위안화 가치를 절하 고시한 이후 위안화는 역내외 시장에서 계속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중국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의 계속된 금리 인상, 중국 증시 하락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역내외 위안화는 작년 1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시장 참가자들은 위안화 가치가 이르면 올해 달러당 7.0위안을 하향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위안화는 일본과 중국이 약 2천억 위안(약 32조7천억 원) 규모의 통화 스와프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낙폭을 축소했다.
양국은 2021년까지 3년간 금융 안정 목적을 위해 이같이 합의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중국을 방문한 가운데, 양국이 이러한 합의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돼왔다.
위안화 약세에 이날 뉴질랜드달러, 캐나다달러, 호주달러 등 위험통화가 동반하락했다.
이들 통화는 중국의 경기 둔화 및 원자재 가격, 위험회피 심리 등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통화로 분류된다.
이 시각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64% 하락한 0.7031달러에,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0.34% 오른 1.3113캐나다달러에 거래됐다.
뉴질랜드-달러 환율도 0.69% 떨어진 0.6471달러를 나타냈다.
유로화도 이날 위험회피 심리에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09% 하락한 1.13626달러에 거래됐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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