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갈피 못잡는 달러…위험 회피 분위기 확산
  • 일시 : 2018-10-29 07:24:02
  • <뉴욕환시-주간> 갈피 못잡는 달러…위험 회피 분위기 확산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이번 주(10월29일~11월2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방향성을 탐색하며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달러화 가치는 엔화 대비로 0.62엔(0.55%) 낮은 111.88엔을 기록했다. 하지만 달러 지수는 한 주 동안 0.77% 올라 96.381을 나타냈다. 달러화는 유로화와 파운드화 대비로 각각 0.43%와 1.82% 뛰었다.

    달러화는 대다수 통화에 상승했으나 안전 통화 대비로는 내리막을 걸으며 뚜렷한 방향성을 드러내지 않았다.

    미국 증시와 경제 지표가 달러화의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급락 분위기가 진정되고 지표가 호조를 보일 경우 달러화 강세 분위기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위험 회피 심리가 후퇴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할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증시는 반복적으로 급락하며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한 주 동안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756포인트(2.97%) 밀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6포인트(1.73%)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81.82포인트(3.78%) 떨어지며 가파른 하락세를 기록했다.

    미국 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하락을 중단하며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 경우 달러화 강세 심리는 힘을 받을 전망이다.

    미국의 물가와 고용 지표도 연준 긴축을 지지하는 수준으로 발표될 경우 달러화 상승의 정당성은 한층 더 강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은 오는 29일 발표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지난 9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년 대비 1.9% 올랐을 것으로 관측했다.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는 오는 2일 나온다. 신규 고용은 20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됐고 실업률은 3.7%로 1969년 이후 최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점쳐졌다.

    물가 및 고용 지표가 기대 이상의 호조를 보이면 달러화 상승세를 뒷받침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편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9일 연설한다.

    연준 관계자들이 다음 FOMC 회의를 앞두고 통화 정책에 대한 공식 발언을 자제하는 블랙아웃 기간이므로 통화 정책에 대한 언급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행(BOJ)은 오는 30~31일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열고 통화 정책을 발표한다.

    완화 기조를 유지하며 현행 정책을 고수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외환시장에 미칠 파급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배녹번 글로벌 포렉스의 마크 챈들러 수석 시장 전략가는 S&P 지수가 아직 바닥을 쳤다고 보기엔 시기상조라면서 글로벌 주가 및 금리 하락이 엔화를 밀어 올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달러 지수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나 96선에서 지지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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