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亞 통화 약세 연동해 반등…1.80원↑
  • 일시 : 2018-10-30 11:14:44
  • <서환-오전> 亞 통화 약세 연동해 반등…1.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아시아 통화 약세 흐름을 따라 다시 반등했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0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80원 상승한 1,143.20원에 거래됐다.

    달러-위안(CNH) 환율이 7.0위안대로 바짝 다가서자 달러-원 환율도 1,140원대 초반대까지 올라섰다.

    이날 역내 달러-위안(CNY) 환율은 장중 한때 6.9644위안까지 상승해 위안화 가치 기준 전저점인 2016년 최저치 아래로 밀려 2008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달러-원은 개장 초반 빠르게 상승폭을 반납하면서 지난 11일 기록한 연고점 1,144.70원 코앞에서 미끄러졌으나, 기존 저항선이던 1,140원 선이 지지선 역할을 했다.

    코스피가 2,000선을 회복하면서 반등한 가운데 당국의 시장 안정 의지를 확인한 점은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증시 안정을 위한 비상대책이 필요할 경우 가동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증권시장과 외환시장을 포함한 금융시장 불안정이 지속할 때는 정부로서 이에 상응하는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38원에서 1,146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불안 심리가 이어지겠으나, 코스피가 또다시 급락하진 않을 것으로 봤다. 또 월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에 따라 달러-원 상단이 다소 제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변동성이 심하고 미국이 아시아 국가들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말해 무역 긴장도 강해졌다"며 "당국 안정조치로 달러-위안(CNH) 환율도 약간 하락했으나, 다시 오르고 있어 달러-원도 이에 연동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위안화, 싱가포르달러 환율이 전반적으로 오르고 있어 이에 영향을 받고 있다"며 "코스피도 눈에 띄게 오르진 못하고 있는 가운데 상하이, 미국 주식도 좋지 않아 달러-원도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당국 안정 의지도 있고, 상단도 네고 물량 때문에 무겁다"며 "개장하고 쭉 하락한 뒤엔 1,141원 위주로 움직이는데 오후에도 1,140원대 후반까지 오르긴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종가를 반영해 전 거래일 대비 2.60원 상승한 1,144.00원에 출발했다.

    개장 직후 1,144.20원까지 잠깐 추가 상승했으나 코스피가 2,000선을 회복하자 달러-원도 반락했다.

    장 초반 빠르게 하락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면서 1,139.60원에서 저점을 찍은 후엔 다시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에 연동되면서 반등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약 33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82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보다 0.224엔 오른 112.579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53달러 오른 1.1377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5.37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3.83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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