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지수, 16개월래 최고…엔화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달러지수가 16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엔화 가치는 닛케이지수가 2% 이상 오르고,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나며 하락했다.
31일 한국시간 오후 3시 18분 현재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지수는 전장 뉴욕대비 0.039포인트(0.04%) 오른 97.028을 기록했다.
이날 오후 달러지수는 97.062까지 올랐다. 달러지수는 간밤 뉴욕장에서 97을 넘어선 뒤 이날 상승 폭을 확대했다. 이날 지수는 2017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온 가운데, 유럽발 지정학적 불안과 지표 부진으로 유로화가 하락한 것이 달러 강세에 일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발표된 미국의 10월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전달의 135.3에서 137.9로 올랐다. 이는 약 18년 만에 최고치다.
반면 유로존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0.2%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에 크게 못 미쳤다.
중국의 경기 둔화와 이탈리아 관련 불안 등이 성장 부진 이유로 꼽혔다.
오랫동안 독일을 이끌어온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차기 총리 및 기독민주당 대표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이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도 유로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시각 유로-달러는 전장 뉴욕대비 0.03% 하락한 1.13419달러에서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이달 들어 2% 이상 하락했다.
이탈리아의 예산안 논쟁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에 이어 독일의 정치적 상황까지 가세하면서 유럽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엔화는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뉴욕증시 강세에 힘입어 2% 이상 오르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나 달러와 유로에 하락했다.
이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106엔(0.09%) 오른 113.220엔을, 유로-엔 환율은 0.09엔(0.07%) 상승한 128.41엔을 기록했다.
달러-엔과 유로-엔 환율의 상승은 엔화 가치 하락을 의미한다.
일본은행(BOJ)은 이날 시장의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모두 동결하고 당분간 초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포워드 가이던스(선제 안내)'에도 변화를 주지 않았다.
BOJ는 다만 분기 경기 보고서에서 올해 회계연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1.4%로 하향하고, 올해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망치도 기존 1.1%에서 0.9%로 하향했다.
또 2019회계연도와 2020회계연도 근원 CPI 상승률 전망치도 각각 0.1%포인트 하향했다.
BOJ의 정책 결정 이후 엔화는 소폭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BOJ는 경제와 물가에 다소 하향 위험이 있으며, 브렉시트나 보호주의적 조치 등이 일본 경제에 위험 요인이라고 우려했다.
위안화는 중국 지표 부진과 인민은행의 위안화 절하 고시에 하락세를 이어갔다.
역외 달러-위안은 이날 지표 부진에 장중 한때 6.9783위안까지 올랐다.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의 10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2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7월 이후 2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72위안(0.1%) 올린 6.9646위안에 고시했다. 기준환율 고시 직후 위안화 약세가 강화되기도 했다.
이후 인민은행이 홍콩에서 중앙은행채 발행을 통해 위안화 방어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지만, 약세 심리를 돌리지는 못했다.
인민은행은 내달 7일 홍콩에서 총 200억 위안(약 3조2천654억 원) 규모의 단기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는 역외 유동성 제어를 통해 위안화의 가치가 달러당 7위안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방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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