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11월 달러-원 추가 상승…변동성 확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월 중 변동성을 확대하면서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백석현 신한은행 금융공학센터 FX(외환) 애널리스트는 1일 '월간 외환시장 전망'에서 이같이 진단했다.
달러-원 환율 월간 전망치로는 1,120~1,160원을 제시했고, 올해 4분기와 연간 전망치는 각각 1,135원과 1,102원으로 봤다.
백 이코노미스트는 "미·중간 갈등 지속에 따른 심리 악화, 이탈리아 예산안 등 유로존의 현안, 세계 경제 전망의 악화 등이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한다"며 "미국 중간선거 이후에도 미중 갈등의 극적 해소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최근 투자 심리가 악화한 가운데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의 급격한 움직임이 외환시장까지 전이된 데다 미·중 갈등이 시장경제와 비시장경제 진영 대결로 확대됐다는 인식에서다.
백 이코노미스트는 "이로써 동맹국들에도 중국에 순응하지 말 것을 종용하는 셈"이라며 "이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한 신 무역협정인 '미·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에서 명문화, 공식화됐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지난 7월 이후 중국산 제품 2천500억 달러에 대해 수입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미국은 이어 이달 말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 간 회담에서 중국이 지식재산권 보호 등에 구체적인 개선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중국으로부터의 잔여 수입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상황이다.
다만 11월에는 최근의 금융 시장 불안이 안정될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고 백 이코노미스트는 봤다.
그는 "여전히 교착상태인 브렉시트 협상이 합의에 이르거나, 11월 말 미ㆍ중 정상의 회담 전 대화를 모색할 경우 단기적인 심리 안정에 일조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주식시장의 심리는 취약해졌지만, 일부 해외 IB는 '과도한 투매'라며 연말까지 다시 반등할 것을 전망하고 있어 이 점을 주목하기도 했다.
위안화 약세에도 원화 약세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됐다.
백 이코노미스트는 "위안화 약세가 원화에도 약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2015년 당시에는 위안화의 일회성 절하로 중국의 자본유출과 함께 위안화 급락 전망이 급증한 것과 달리, 현시점에는 위안화 약세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며 "달러-위안(CNY)이 7위안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는 기관 중에서도 1년 후에는 환율이 다시 하락할 것으로 보는 기관이 다수"라고 지적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10월 달러-엔 환율이 110엔에서 114엔, 유로-달러 환율은 1.12달러에서 1.16달러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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