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리라화, 감세 정책 계획에 급락
  • 일시 : 2018-11-01 08:25:35
  • 터키 리라화, 감세 정책 계획에 급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터키 리라화 가치가 정부의 감세 정책 예고에 간밤 급락했다.

    31일(현지시간) 달러-리라 환율은 장중 한때 2.84% 오른 5.6284리라까지 상승했다. 달러-리라 환율의 상승은 리라화 가치 하락을 의미한다. 1일 한국시간 8시 15분 현재 달러-리라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12% 오른 5.5839리라 근처에서 움직였다.

    중앙은행의 대폭 금리 인상과 미국인 목사 장기구금 사태가 해소되면서 한 달간 강세를 보여온 리라화 가치가 정부의 감세 정책에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현지 언론을 인용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사위인 베라트 알바이라크 재무장관이 일련의 감세 정책을 계획하고 있으며 다른 세제혜택도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올해 리라화 가치 폭락으로 터키의 인플레이션은 거의 25% 수준까지 치솟았다.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목표치는 5%이다.

    터키는 지난달 리라화 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한 번에 6.25%포인트 인상했으며 이달에는 금리를 24%로 동결했다.

    하지만 정부의 감세 정책은 재정균형을 달성하겠다던 에르도안 대통령의 공약을 약화하는 요인이다.

    지난 9월에도 알바이라크 재무장관은 지출을 축소하고 세수를 확대해 더욱 통제된 재정 기조를 가져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블루베이의 티모시 아쉬는 "재정 긴축 약속에 무슨 일이 생긴 것이냐"고 반문하며 "해당 뉴스에 달러가 리라화에 최대 2.9%가량 상승했다. 이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인 8월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라고 말했다.

    라보뱅크의 피오트르 마티스 외환 전략가는 이러한 시장 반응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는 중앙은행의 노력이 정부에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앙은행이 2020년까지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의 목표치를 웃돌 것으로 수정한 지 몇 시간이 안 돼 이러한 소식이 나온 것도 "운이 나빴다"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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