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가 주목하는 FX스와프…"환헤지 장기화 유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외환(FX) 스와프를 통한 외화 유동성 문제가 언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대비 환 헤지 만기가 늘어난 덕분에 시장 충격 상황에서의 유동성 경색 가능성은 줄어든 것으로 진단됐다.
7일 한국은행이 전일 공개한 19차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10월 18일 개최)에 따르면, 한 금통위원은 국내 기관의 해외 채권투자 환 헤지 비율을 한은에 물었다.
관련 부서는 보험사의 경우 건전성 규제 등에 따라 환 헤지 비율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보험사 등은 해외투자 자금을 주로 스와프 시장에서 조달하기 때문에 현물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관련 부서는 말했다.
국민연금이 해외 투자자금을 현물환 시장에서 조달하는 방식으로 변경한 것은 스와프 레이트의 하락 압력을 다소 완화하는 요인이라고 첨언했다.
아울러 환 헤지는 장기물보다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한 3개월물이나 6개월물이 주로 이용되고 있다고 관련 부서는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 금통위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보다는 환 헤지 만기가 약간 길어진 측면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예외적인 충격 발생 시 스와프 레이트를 통해 외화자금의 유동성에 파급되는 부정적 영향이 다소 축소될 것으로 말했다.
1개월 중심으로 환 헤지를 단행했던 국민연금의 환 오픈 현황이 통계에 잡힌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관련 부서는 단기물 스와프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히 높아, 환 헤지 장기화를 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FX 스와프 시장 중에서도 6개월 이상 영역 또는 통화스와프(CRS) 시장으로 헤지 수요를 이동시키려는 외환 당국의 정책적 의지가 드러난 셈이다.
한편, 일부 위원은 글로벌 차원의 금융충격이 발생 시 대응 여력을 미리 확충할 것을 주문했다.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들이 어떠한 형태의 글로벌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했는지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글로벌 주식 펀드의 한국 배분액과 외국인 주식자금 유출입 간 연계성이 높다며,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이 어떤 요소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파악해야 한다고도 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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