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 시나리오별 엔화 움직임은>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임기 전반부에 대한 중간평가로 여겨지는 미국 중간선거 투표가 6일(현지시간) 시작된 가운데 일본 환시 참가자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나리오에 따라 달러당 엔화 가치가 118엔 부근까지 하락하거나 105엔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우선 현재 시장 참가자들이 가장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시나리오는 공화당이 상원에서, 민주당이 하원에서 승리하는 경우다.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됐을 경우 엔화가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에 대한 의견은 현재 엇갈리고 있다.
7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의 우에노 다이사쿠 외환 전략가는 "최대 정치 이벤트가 예상대로 통과하면서 엔화는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에노 전략가는 달러당 엔화 가치가 지난달 4일 기록한 114엔대 중반을 밑돌아 115엔대에 도달한 후 연말까지 118엔대를 향해 하락(달러-엔 환율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노무라증권의 다카마쓰 고이치 외환부 전무는 "투개표 전부터 (재료가) 반영됐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가격이 크게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하원에서 공화당 의석이 줄어든 것을 부정적으로 본 달러 매도·엔화 매수세는 나올 수 있어 엔화 가치가 1엔 정도 오를 수 있다고 점쳤다.
두 번째로 공화당이 상하원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2016년 대선 직후처럼 주가 상승과 엔화 약세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니혼게이자이는 주가 상승과 엔화 약세 흐름이 오래 가진 못하리라고 내다봤다. 대규모 감세와 재정지출 확대는 미국의 재정 악화와 인플레이션 우려를 높여 채권 금리가 급격히 오를 가능성이 있어서다.
미즈호은행의 가라카마 다이스케 이코노미스트는 "초반에 엔화 약세, 주가 상승이 나타나더라도 미국 금리 움직임에 따라 엔화가치가 반등할 위험이 크다"고 내다봤다. 단기적으로 가격이 크게 오르내리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나타나리란 전망이다.
세 번째 시나리오는 민주당이 상하원에서 승리하는 경우다. 이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제동이 걸리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게 된다.
노무라증권의 다카마쓰 전무는 국내 정치에서 구심력을 잃게 된 트럼프가 외교 분야에서 압박을 키울 수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보호주의 위험이 더 커진다"고 내다봤다.
가장 실현 가능성이 낮은 시나리오로 예상되지만 현실화될 경우 주가는 하락하고 엔화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다카마쓰 전무는 엔화 가치가 110엔까지 오른(달러-엔 환율 하락) 후 105엔을 향해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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