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0월말 외환보유액 2년래 최대 감소…위안화 절하 방어
외환보유액 3.052조달러로 18개월 만에 최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의 월간 외환보유액이 거의 2년여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달러화 이외의 다른 외화자산의 가치가 감소한 것과 위안화 절하 방어를 위해 보유 외환을 적극적으로 매각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7일 중국 인민은행에 따르면 10월말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530억달러로 한달 전보다 339억3천만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월 227억달러 감소보다 많은 것으로 2016년 12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3개월 연속 외환보유액이 줄어들어 그 규모는 작년 4월 이후 최저수준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외환보유액 감소가 대부분 달러화 강세로 인한 밸류에이션 효과 때문이라고 분석했지만, 일부분은 중국이 위안화 방어를 위해 외환보유액을 내다 팔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달 위안화는 달러화에 대해 1.3%가량 떨어지면서 7위안선에 육박했다.
올해 위안화는 달러화에 6.2%나 하락했다.
씨티그룹의 샤오웬진 이코노미스트는 10월 달러화가 다른 통화 대비 강세를 보임에 따라 외환보유액이 200억달러 가량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창 류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이 10월에 140억달러 규모의 외환을 매각했을 것이라면서 지난 9월의 170억달러보다는 줄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밸류에이션 효과를 빼면 인민은행의 시장 개입 규모가 320억달러로 추정된다면서 작년 1월 이후 최대 규모의 개입이라고 분석했다.
ING의 아이리스 팡 이코노미스트는 10월 외환보유액 감소폭은 지난 2015년 말에 비해 작다면서 당시에는 6개월 동안 월평균 외환보유액 감소규모가 700억달러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그는 "달러-위안 환율이 7위안에 근접하고 있지만 자본유출 패닉은 없다"면서 "7위안은 단순한 어림수로 심리적 저항선이 아니다. 달러-위안은 이미 여러 차례 7위안선에 근접했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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