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이벤트 대기모드…"달러-원 무거워"
  • 일시 : 2018-11-23 09:17:04
  • 서울환시 이벤트 대기모드…"달러-원 무거워"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이 이벤트 대기 모드로 들어가면서 상하단 레인지가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미국의 추수감사절 휴장에 이어 뉴욕 금융시장이 조기 폐장하는 데다 일본도 '근로 감사의 날'로 휴장해 거래 유인은 많지 않은 상황이다.

    23일 서울환시 등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 변동폭은 최근 일주일간 점점 줄어들어 전일 2.30원 변동폭을 나타냈다. 올해 들어 가장 좁은 상하단 거래 범위인 셈이다.

    주요국 휴장으로 추격 매수나 매도가 쉽게 따라붙지 않는 가운데 다음 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미중 무역협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섣불리 포지션을 잡기 어려운 시점이기 때문이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달러-원 환율이 좁은 범위 내에서도 다소 무겁게 흐를 것으로 보고 있다.

    역내 수급상으론 1,130원대 초반에서 매물벽을 확인했고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기준금리 인상 신중론이 고개를 들고 있어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뷰도 아래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다.

    지난주 연준 이사들은 미국 정책금리가 중립금리에 근접했다고 발언하면서 글로벌 경제성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시각을 드러낸 바 있다.

    전반적인 관망세 속에 서울환시 딜러들도 금통위 전까지 실수급 위주로 처리하면서 적극적인 포지션플레이를 유예하고 있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미국 추수감사절 휴일과 시장 이슈가 부재해 거래량이 감소했다"며 "거래 유인이 없어 1,120원대 후반에서 주거래대가 형성될 것이고 환율 등락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도 "추수감사절 휴일이라 거의 거래가 없었고 오전장만 하고 끝나게 돼 전반적으로 무거운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며 "역외 시장 참가자들도 연준이 강하게 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어 기본적으로 달러 약세로 베팅하고 있다. 열심히 거래하긴 어려운 장"이라고 말했다.

    서울환시 북클로징 흐름 속에 월말이 다가옴에 따라 역내 수급상으로도 달러 공급이 우위인 상황이다.

    딜러들은 1,130원대 초반에서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많은 만큼 이번 달까지 추가적인 고점 상향은 어렵다고 보고 있다.

    또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다음 주 금통위 있을 때까지 포지션 거래는 거의 없을 것"이라며 "위아래 레인지는 점점 좁아지면서 장중 수급 위주로 처리하면서 이달은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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