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레인지 중심으로 수렴…"수급 외엔 신경 안 써"
  • 일시 : 2018-11-28 09:26:57
  • 달러-원, 레인지 중심으로 수렴…"수급 외엔 신경 안 써"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가두리 장세'에 갇혔다.

    연말에 접어들면서 시장 활력이 떨어진 가운데 대외 변수에도 민감도가 저하돼 가격 움직임은 더욱 제한되는 모양새다.

    28일 서울환시 등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일목균형표 상 기준선인 1,130원 선에 걸쳐 최근 레인지 중심에서 좁은 등락폭을 유지하고 있다.

    1,130원 선은 20일 이동평균선과 5일 이동평균선이 수렴하는 레벨이기도 해 달러-원 환율은 전일까지 최근 5거래일 연속으로 1,130원 기준으로 1~2원 변동폭 내외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포지션이 롱이든 숏이든 쌓일 만한 신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일간 기준 상대 강도지수(RSI)도 전일 49.9를 나타내 중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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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원 환율이 이동평균선 추이 *자료: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110)>

    변동성 재료가 없는 것은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언론 인터뷰에서 2천억 달러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보류해달라는 중국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발언을 하면서 미중 무역 긴장을 다시 고조시켰다.

    이 와중에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상호 호혜적인 합의를 이루는 것에 동의했다고 언급했다고 전하면서 전일 장 마감 후 위안화 가치가 급등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주 후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 이벤트를 앞두긴 했으나, 무엇보다 원화가 파운드화나 유로화 등 다른 통화보다 재료에 대한 민감도가 떨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역외 시장 참가자들도 서울환시 역내 수출업체 달러 공급에 따라 달러-원 환율 상단이 눌리는 만큼 공격적인 매수를 자제하고 있다.

    달러-위안(CNH) 환율이 6.95위안대에서 최근 고점 부근에서 등락하고 있는 데 비해서도 달러-원 환율의 상단 저항이 강한 상황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포지션이 없어서 시장 재료에 신경을 거의 쓰지 않게 됐다"며 "일중 거래 레인지도 하루 3원 언저리에서 결정이 나는 분위기라 다들 올해 장사를 마무리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이어 "손익 확정으로 오는 31일에도 거래가 거의 없을 것"이라며 "특히 프랍 트레이딩 비중이 높은 은행들은 최근 거의 거래하지 않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다른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도 "며칠째 3원 정도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금통위에서 내년에도 금리를 올린다는 시그널이 있다면 스와프포인트가 지지되겠으나 현물환 시장의 달러-원 환율에 큰 영향을 주기도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수급상 업체들의 시각도 비슷하다. 수출업체들이 1,130원대에서 매도, 수입업체들이 1,120원대 중후반에서 매수하는 등 레인지 거래를 고수하고 있어 연말 포지션플레이가 사라진 서울환시에서 달러-원 환율 움직임은 더욱 미미해질 전망이다.

    또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파운드화가 크게 하락했고 유로화도 움직였으나 확실히 달러-원 시장은 매우 좁은 레인지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고 있다"며 "1,130원 상단에서 네고 물량이 꾸준히 나오고 있고 1,120원대면 또 하단 인식에 결제 물량이 나오고 있어 더욱 위아래 레인지가 고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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