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엔 "내년엔 유럽 주목…주가 하락·엔高 대비해야"
  • 일시 : 2018-12-13 13:31:32
  • 미스터 엔 "내년엔 유럽 주목…주가 하락·엔高 대비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전 일본 대장성(현 재무성) 재무관은 내년 유럽 이슈에 주목해야 한다며 추가적인 주가 하락과 엔화 강세·달러 하락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사카키바라 전 재무관은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탈리아에서 오성운동이 힘을 얻는 등 국가주의가 확대되고 있다"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지지율은 하락하고 있고 유럽연합(EU) 전체가 불안정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분위기가 '통합에서 분열'로 바뀌고 있다고 부연했다.

    사카카바라는 "미중 무역마찰도 내년에 곧 수습되리라고 보기 어렵다"며 "대국으로서의 자제심을 발휘해 일선(一線)을 넘지 않도록 하겠지만 (대치) 상황은 장기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여파로 중국 경기는 완만하게 둔화되고, 미국 경제 성장도 한계에 도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해지면서 글로벌 주가가 하락하고 엔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리란 전망이다.

    그는 "초봄에 미 경기 고점이 의식되고 금리 상승 기대감이 후퇴하면 엔화 강세·달러 약세로 기울 것"이라며 "달러당 엔화 값이 110엔 돌파(달러-엔 환율 하락)를 시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사카키바라는 주가 하락과 엔화 강세가 더욱 심화돼 엔화 값이 100엔에 접근할 가능성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중앙은행의 경우 금융완화 정책을 종료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으나 EU내 근심거리가 많아 정상화 타이밍을 잘못 잡으면 경제나 시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일본은행도 어느 시점에 금융완화 정책을 재검토하겠지만 ECB 이상으로 타이밍을 잡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사카키바라 전 재무관은 1990년대 후반 일본의 환율정책을 주도해온 인물로, 환율 변동성이 극심했던 당시 공격적인 개입과 직접적인 발언을 통해 시장에 큰 영향력을 미쳐 '미스터 엔'이란 별명을 얻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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