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산타랠리 없는 성탄절
  • 일시 : 2018-12-24 07:07:50
  • <서환-주간> 산타랠리 없는 성탄절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이번 주(24∼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30원대로 반등해 연말 종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성탄절을 앞뒀으나 증시 부진으로 산타 랠리를 기대하기 어려워진 가운데 미국의 셧다운과 정치적 불확실성, 경기 둔화 우려 등이 달러-원 환율의 상승 재료가 되고 있다.

    특히 미국 연방 정부가 결국 셧다운에 돌입한 가운데 내년부터 하원의 다수당이 민주당으로 변경되는 만큼 백악관과 의회 간 갈등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고조되고 있어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뉴욕 주요 지수가 하락장에 접어들었고 본격적인 약세장에 들어설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안전자산 선호 심리는 더욱 강해지고 있다.

    무엇보다 연말 거래량이 많지 않은 만큼 대외 변수에 따라 달러 인덱스 흐름에 연동될 가능성이 크다.

    ◇美 셧다운 속 증시 부진…리스크오프

    미국 연방 정부는 성탄절을 앞두고 셧다운에 직면하면서 금융시장에 불안 재료를 더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집권 후 세 번째로 지난 1월 20~22일, 2월 9일에 이은 연방 정부 폐쇄다.

    과거 사례를 봤을 때 셧다운이 장기화하지 않는다면 실물 경제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

    하지만 미국 지난 3분기 성장률 확정치가 시장 예상치를 밑돈 가운데 증시가 약세를 보여 셧다운 관련 우려는 시장의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킬 수 있다.

    관건은 증시에 있다. 뉴욕 주요 주가지수가 하락한 데 이어 아시아 증시도 흔들린다면 달러-원 환율은 리스크 오프로 움직이면서 1,130원대 갭업 후 추가 상승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 관련해 강경한 자세를 보이고 있어 셧다운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백악관 간 긴장도 더해졌다. 일부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해임을 측근들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긴축 우려와 함께 연준의 독립성 문제까지 겹치면서 달러-원 환율에 상승 재료가 될 수 있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는 3.4%로 앞서 발표된 속보치 및 잠정치 3.5%보다 낮았다. 시장 예상치 3.5%도 밑도는 수치다.

    ◇연말 종가 주목…거래량 부진에 대외 영향

    올해 마지막 주에 들어서면서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선 연말 종가에 관해 관심을 키우고 있다.

    연말을 맞아 전반적인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상당 부분 소화되면서 달러-원 환율의 주요 가격 변수는 대외 불안 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미중 정상회담 직후 1,110원대까지 하락하던 달러-원 환율은 점차 레벨을 높여 월말로 갈수록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증시발 불안이 예상보다 강해지면서 달러-원이 요동칠 경우 연말 외환 당국의 종가 관리 여부도 시장의 주요 이슈가 될 수 있다.

    다만 대부분의 시장 참가자들의 연말 종가가 1,120~1,130원대에 몰려 있어 최근의 레인지를 크게 벗어나긴 어려워 보인다.

    한편 지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내년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이 커진만큼 연준 위원들은 시장 완화적인 발언을 내면서 달러-원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내년 두 차례 통화정책과 경제전망을 재점검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연준이 미국 주식시장의 약세 등 시장의 우려에 대해 주의 깊게 귀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지난 21일 미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경제가 예상보다 더 둔화할 수 있다는 위험이 있다는 것에 대해 듣고 있다"며 "중앙은행은 자리에 앉아서 내년에 어떤 일이 생길 것인지 확실히 안다고 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내외 경제·금융 이벤트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국무회의를 하고 국군장병 위문을 위해 지방으로 이동한다. 27일에는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한다.

    기재부는 26일 10월 인구 동향을 내고 27일 공공부문 부채 실적을 발표한다. 28일에는 11월 산업활동 동향이 나온다.

    한국은행은 26일 지난 12월 6일 개최한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공개한다. 27일에는 11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를 낸다. 28일에는 위안-원 직거래시장 시장 조성자를 선정한다.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로는 24일 11월 시카고 연은 국가활동지수가 나온다.

    27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와 3분기 국제투자대조표, 10월 연방주택금융청 주택가격지수, 11월 신규주택판매, 12월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발표된다.

    28일에는 11월 상품수지와 도매 재고, 12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 11월 잠정주택판매 등이 발표된다.

    뉴욕 금융시장은 성탄절을 앞두고 오후 1시 조기 폐장하고 25일은 성탄절로 휴장한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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