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상저하고…2018년 달러-원 키워드는 레인지
  • 일시 : 2018-12-28 16:07:09
  • 독특한 상저하고…2018년 달러-원 키워드는 레인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2018년 마지막 거래일인 28일 달러-원 환율은 1,115.70원으로 끝났다.

    작년 종가 1,070.50원과 비교하면 올해에는 45.20원이 상승했다.

    올해 외국환 중개사를 거친 하루 평균 은행 간 달러-원 거래량은 79억6천만 달러로, 전년 70억7천만 달러보다 9억 달러가량 늘었다.

    평균환율은 지난해(1,130.48원) 대비 30원가량 낮은 1,100.57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에는 1,070원 중심으로 등락하다가, 하반기에는 1,120원대에서 주로 머물면서 환율 레벨이 전반적으로 떨어졌다.

    올해 달러-원 환율의 특징은 6월 중순을 기점으로 한 '상저하고'로 요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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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달러-원은 지난해 추석 이후 본격화된 하락세가 이어졌다.

    거래는 1,054.20원∼1,124.20원 사이에서 이뤄졌다.

    눈부신 수출 실적에 따른 달러 공급 우위 흐름 속에서 스위스와의 통화스와프 체결 등의 호재도 있었다.

    남북(4월) 및 북미(6월) 정상회담 기대심이 상반기 달러-원을 짓누르면서 좁디좁은 레인지 흐름이 이어졌다.

    기획재정부가 미국 및 국제통화기금(IMF)의 시장 투명성 요구를 수용한 점도 원화 강세 요인이었다.

    1월 말에서 2월 초에는 미국 국채 10년 물 금리가 3%에 도달할 수 있는 우려에, 전 세계적으로 달러 강세 분위기가 나타나기도 했다.

    하반기에는 달러-원이 1,100원 위에서만 움직였다.

    6월 12일 북미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음에 따라, 그동안의 달러 강세 흐름이 빠르게 반영됐다.

    달러-워은 회담 직전 1,070원대에서 6월 말 1,120원대로 50원 가까이 급등했다.

    북미 정상회담의 핵심 이슈인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가 공동성명에 명시되지 않은 영향이 컸다.

    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유럽중앙은행(ECB) 회의가 동시다발적으로 영향을 미쳤고, 미·중 무역분쟁 유탄까지 맞았다.

    이 과정이 상반기와 하반기 달러-원 환율을 구분하는 핵심 사건이다.

    하반기 원화는 위안화(CNH)에 연동하는 정도가 심했다.

    수출 의존도가 절대적인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미·중 무역분쟁에 경제 기초체력(펀더멘털)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미·중 무역분쟁 소식에 시선이 집중되면서 달러-원은 다시 레인지에 들어갔다.

    취약 신흥국 금융 불안 및 미국 금리 발(發) 시장 혼란에서도 달러-원은 위안화에 연동하면서 변동성이 제한됐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터키 등의 신흥국 시장이 불안했을 때도 원화는 상대적으로 차별화했다"며 "1,200원이라는 레벨이 쉽게 상상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딜러는 "상반기와 하반기에 워낙 레인지 인식이 강했는데, 바꿔 말하면 원화를 둘러싼 대외불확실성이 너무 강하다는 뜻"이라며 거주자 외화예금, 수출입업체 주문, 대외건전성 등이 일종의 버퍼 역할을 했다"고 판단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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