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 폴> 1월 달러-원, 원화 안전자산 실험
  • 일시 : 2018-12-31 08:55:01
  • <외환딜러 폴> 1월 달러-원, 원화 안전자산 실험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월 중 달러-원 환율이 1,110원대를 중심으로 무겁게 하락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연합인포맥스가 31일 은행 등 10개 금융사의 외환딜러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에서 1월 중 달러-원 환율의 저점 전망치 평균은 1,102.20원으로 조사됐다. 달러-원의 고점 전망치 평균은 1,136.00원으로 집계됐다.

    외환딜러들은 연말 뉴욕 증시의 폭락과 폭등이 반복되면서 증시발 불안 심리가 커졌지만 대체로 연초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봤다.

    중장기적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속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완화될 여건이 마련된 데다 미·중 간 무역 갈등이 협상을 통해 완화되면서 '리스크온'이 나타날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

    특히 미국발 증시 불안이 신흥국 시장 쪽으로 확산이 되지 않고, 오히려 원화가 안전자산적인 성격을 보이면서 안정적인 움직일 나타내고 있어 이에 주목했다.

    장원 신한은행 차장은 "미국 금리 인상 부담이 어느 정도 없어지고 달러 강세가 주춤해졌다"며 "최근 미국 증시가 크리스마스 전 셧다운으로 밀렸다가 다시 반등해 리스크가 해소될 개연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하준우 대구은행 과장도 "2018년 한해 이끌었던 재료가 미국 증시, 글로벌 달러 강세에 다른 달러 표시 자산의 강세 화두였으나 내년엔 이 흐름이 되돌려질 것으로 본다"며 "또 원화 자체가 리스크온-오프에 많이 연동되지 않고 아시아 통화 중 상당히 변동성이 줄어든 모습을 보인다"고 봤다.

    통상적으로 1월에 국내 증시로 외국인 자금이 활발히 유입되는 데 따른 기대 심리로 수급상 달러 공급 또한 우위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노광식 수협은행 차장은 "12월 외국인이 주식시장에서 큰 활약이 없었으나 1월엔 다를 수 있다"며 "전통적으로 연초엔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는 모습이 많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미중 무역 협상이 단기간에 타결되기 어려운 데다 연초에도 증시 불안과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중지) 장기화 가능성이 실물 경기에 대한 불안을 자극할 경우 일시적으로 달러-원 환율이 튈 여지는 있다.

    조영복 중국공상은행 차장은 "주식시장의 투자 심리도 약화된 상황이라 드라마틱하게 빨리 회복될 것으로 보진 않는다"며 "1월 달러-원 전망이 어려운 이유는 달러 약세와 동조되고 있는 주식 시장 약화 속에 통상 압력 등 미중 무역분쟁 이슈가 섞여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최상윤 KDB산업은행 차장은 "1월 리스크온 심리가 강해지기 어렵다고 보고 달러-원 환율도 1,100원 아래로 내려가기 어려워 보인다"며 "주가지수가 1월 초반에 오히려 조정받지 않을까 한다"고 내다봤다.

    또 12월 금융시장을 패닉에 빠트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해임 논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동으로 어떻게 마무리될지도 관건이다.



    <표> 1월 달러-원 환율 전망 표

    ------------------------------------

    -레인지 하단 평균: 1,102.20원

    -레인지 상단 평균: 1,136.00원

    -저점: 1,090.00원, 고점: 1,140.00원

    ------------------------------------

    syy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