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네고 물량 소화에 1,110원대 매수…3.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10원대에서 매수세가 집중된 영향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21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3.80원 상승한 1,119.50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말 네고 물량이 상당 부분 소화된 영향으로 올해 첫 거래일인 이날 매수세가 우위를 보여 달러-원 환율은 1,120원대를 향해 상승하고 있다.
개장 전 마(MAR, 시장평균환율) 시장에서도 매수가 우세했고 수입업체 결제 물량도 나오면서 꾸준히 고점을 높였다.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도 하락 전환하자 달러-원 환율은 위안화 약세에 연동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신년사에서 완화적 통화정책을 언급한 것도 달러-원 환율 상승 재료가 됐다.
이 총재는 지난해 12월 3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우리 경제가 2%대 중후반의 성장세를 보이고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 압력이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완화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겠다"고 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15원에서 1,120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1,120원 선까지 추가 상승하면서 매수 우위 수급을 반영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연말 공급 쪽 수요가 많이 소화됐고 마 거래에서도 매수세가 우위였다"며 "달러-위안(CNH) 환율까지 같이 오르면서 매수세가 급히 들어오는 모습이고 코스피도 양봉이었다가 음봉으로 전환된 영향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이어 "레인지 대응에 따라 1,110원 쪽 바닥 인식이 강해졌다"면서도 "오후 1,120원 부근에서 저항 확인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지난해 말 중공업체 수주가 계속되면서 네고 물량이 많았다"며 "연초에 네고 물량 줄면서 연말 효과가 강하게 나타났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달러-원 환율이 많이 하락했다"며 "원화 또한 위안화 대비 강세폭이 강한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환율이 상승 쪽으로 조정을 받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종가를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0.70원 내린 1,115.00원에서 출발했다.
개장 초반 대외 리스크온 재료에 하락 출발했으나 이내 수급상 매수세로 반등했다.
이후 1,110원대 후반대로 꾸준히 상승해 1,119.60원까지 고점을 높여 현재 1,120원 선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약 20억 달러 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5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보다 0.243엔 내린 109.494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85달러 내린 1.1450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2.20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2.88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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