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왜 급등했나…"애플發 위험회피로 스탑로스">
  • 일시 : 2019-01-03 10: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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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 엔화가 3일 이른 시간에 주요 통화 대비 급등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7분께 터키리라-엔 환율이 20엔 초반에서 17엔 후반으로 급락했다.

    리라-엔 환율 급락 직후 달러-엔 환율이 108엔대에서 104엔대로 수직 하락했고, 유로-엔 환율도 123엔대에서 118엔대로 추락했다.

    호주달러-엔 환율은 75엔대에서 70엔대로 미끄러졌다. 리라-엔, 달러-엔, 유로-엔, 호주달러-엔 환율이 하락하면 해당 통화 대비 엔화 가치가 올랐다는 의미다.

    애플의 실적 경고가 환시 혼란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2일(현지시간) 애플은 중국 경기 둔화와 예상보다 부진한 아이폰 판매 등을 이유로 회계연도 2019년 1분기(2018년 4분기) 매출 전망치를 기존 890억~930억 달러에서 840억 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일부 매체는 기술 대장주 애플의 주가가 매출 전망치 하향 여파로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커졌다고 전했다.

    이 여파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엔화가 주요 통화 대비 급등해 기술적 레벨에 도달하면서 엔화 매도 포지션을 구축했던 투자자들이 대거 스탑로스(손절)에 나선 것으로 추정됐다.

    해당 시간대에 거래량이 뜸했던데다 일본 금융시장이 신년 휴일로 휴장했고 자동화된 알고리즘 매매마저 겹치면서 파장은 더욱 확대됐다.

    미국 S&P500지수 선물이 1% 넘게 하락하고 호주 10년물 국채 금리가 한때 전일 대비 20bp 급락(채권가격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 전반적으로 위험회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한 호주 은행권 관계자는 일본 개인 FX 투자자들이 엔화 대비 호주달러를 손절하면서 플래시 크래쉬(순간 폭락)가 발생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개인 FX투자자인 와타나베부인들은 저금리 엔화를 팔고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달러, 호주달러, 터키 리라 등에 투자하는 경향이 있다.

    이 관계자는 "펀더멘털보다 시장 왜곡의 문제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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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키리라-엔 환율 장중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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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달러-엔 환율 장중 추이>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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