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리스크오프 vs 엔화 네고…6.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개장 초반 '플래시 크래쉬' 영향에 따른 리스크오프에 상승세를 이어가면서도 엔화 네고 물량에 상단이 제한되고 있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3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6.90원 상승한 1,125.90원에 거래됐다.
개장 전 달러-엔이 순간적으로 폭락한 데 따라 갭업 출발한 달러-원 환율은 개장 이후엔 좁은 변동폭 내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장 전 마(MAR, 시장평균환율) 시장에서 플러스(+) 0.05원에서 마감하는 등 매수세가 우위를 보이면서 단숨에 1,120원대 중후반으로 상승했으나 1,127.00원에서 고점이 제한되고 있다.
특히 엔-원 재정환율 상승에 따른 엔화 네고 물량으로 수급상으로도 상단이 제한됐다.
애플의 분기 매출 가이던스 하향 조정에 따른 애플 주가 급락 여파로 장 초반 리스크오프가 강해졌으나 이후 코스피가 재차 반등하면서 불안 심리는 완화되는 모양새다.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했고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도 많지 않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23원에서 1,129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대체로 달러-원 방향을 위로 보면서도 네고 장벽이 강하게 상단 저항을 형성할 것으로 봤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1,120원대 후반 오니 네고 저항이 있어 보인다"며 "리스크 오프 분위기에 비해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순매수하고 있어 주가지수가 바닥 찍고 반등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한국 주식이 싸다는 인식이 강한 가운데 달러-원 환율이 1,127원 상단을 넘어가기 어려워 보인다"며 "애플 주가 폭락 영향으로 시장이 불안했으나, 달러-엔 급락은 알고리즘 트레이딩으로 촉발된 부분이 많다"고 덧붙였다.
다른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상하이 증시 개장 후 코스피가 올랐다"며 "예상보다 주식 시장이 탄탄해 달러-원 환율 방향성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엔-원 재정환율 상승에 네고 물량이 나왔다"면서도 "플래시 크래쉬 영향이 오후 장에 분출될 수도 있어 위쪽이 편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종가를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6.00원 오른 1,125.00원에서 출발했다.
1,120원대 중반에서 갭업 출발 후에는 2~3원 내외에서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가격대가 오전 내내 유지되고 있다.
가격대가 상승하면서 거래량은 최근 흐름과 달리 폭발적으로 늘어난 모습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약 33억 달러 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1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7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보다 1.567엔 급락한 107.523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42달러 오른 1.1348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6.95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3.64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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