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일 이평선 뚫은 달러-원…구름대 뚫을까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의 상승 신호가 감지되고 있지만, 기술적으로 두꺼운 구름대가 상단을 무겁게 누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30원 아래에서 저항선이 나타나면서 대외발 리스크오프에도 당분간 상단이 무거운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110)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전일 주요 저항선이던 120일, 60일 이동평균선을 뚫고 1,130원 선을 터치했다. 이후 일목균형표상 구름대를 뚫지 못하고 상단 꼬리가 긴 양봉 캔들을 형성하고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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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평균 수렴·확산지수(MACD)도 현재까지 신호선보다 아래에 위치하면서 본격적인 상승 신호가 나타났다고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전일 애플이 2019년 회계연도 1분기 실적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한 후 미국 뉴욕 증시가 요동을 치고 있으나 기술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달러-원 환율의 상단 저항이 공고한 상황이다.
현재 달러-원 환율의 5일 이평선인 1,121원 선이 지지선 역할을, 60일 이동평균선인 1,128원선이 저항선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환시의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연초 상승 폭이 컸던만큼 기술적으로도 추가 상승하긴 어렵다고 봤다.
대체로 1,120원대에서 등락하면서 폭등이나 폭락은 제한될 것으로 진단했다.
또 최근 달러화가 단기적인 모멘텀보다는 경기 사이클 전망에 따라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우리나라 외화 보유액에 따라 달러-원 환율 흐름 또한 안정적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
특히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2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해 말 외환보유액은 4천36억9천만 달러로 한 달 만에 7억1천만 달러 증가했다.
두 달 연속 늘어나며 처음으로 4천30억 달러를 초과했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기존에는 미국 증시가 악화되면 리스크오프, 원화 약세로 봤으나 지난해 말부터는 오히려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는 경우가 더 많아졌다"며 "달러 공급이 꾸준한 데다 연초 2거래일간 단기간에 10원가량 상승했기 때문에 1,130원 아래에서 상단이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도 "기술적으로 추세선과 구름에 막혀서 1,130원에서 고점을 본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1,140원대로 두 번 정도 시도했으나 실패하면서 달러-원 상단이 막히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1,130원선 구름대가 뚫릴 경우 상단은 1,135원선까지 높아질 수 있어 연초 방향성 탐색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보기도 했다.
이 딜러는 "일목균형표 기준선보다 위에서 상승 장악형 캔들이 나타나거나 양봉이 전일 캔들을 덮어야 강한 매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술적으로 강하게 달러를 매수할 상황은 아니나 1,130원선이 뚫린다면 1,130원대 중반까지 상단을 열어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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