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금센터가 꼽은 올해 외환시장 이슈 여섯
  • 일시 : 2019-01-04 11:41:35
  • 국금센터가 꼽은 올해 외환시장 이슈 여섯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국제금융센터는 올해 대형 가격 변수가 많아 글로벌 달러의 지속적인 강세 또는 약세 흐름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금센터는 4일 '2019년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이슈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 둔화 ▲미·중 무역분쟁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자산 가격 조정 ▲신흥국 불안 등 여섯 가지 요인을 올해 외환시장을 움직일 주요 이슈로 지목했다.

    센터는 각 이슈가 부각될 때마다 일시적으로 환율 변동성이 확대하겠지만, 이슈 간 상쇄 효과에 외환시장이 추세를 형성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예상보다 미국 경기가 부진하면 달러 약세가 진행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4분기 씨티그룹의 서프라이즈 지수가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달러 약세에 영향을 준 적이 있다며, 올해는 양자 간 상관관계가 커질 수 있다고 봤다.

    무역분쟁은 미국이 추가 달러 강세를 원치 않기 때문에 위안화 강세를 유도하기 위한 양국 협상에 관심이 쏠린다고 했다. 미·중 양국의 갈등 구도가 커지면 달러는 강세로 흐를 여지가 많다.

    센터는 주요국 통화정책에 대해 미국이 올해 2회 금리를 인상하고, 연말께 유럽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논의한다는 기본 시나리오에서도 달러 강세가 억제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조기에 중단할 경우 달러 약세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과의 금리 스프레드, 중앙은행 대차대조표(B/S) 자산 규모는 주요국간 통화정책 격차를 판단하는 데 선행지표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했다.

    센터는 브렉시트 탈퇴 시한(3월 29일)이 얼마 남지 않았음에도 여전히 불확실성이 상당한 상태로, 파운드 약세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1월 영국 의회의 브렉시트 합의안은 부결될 가능성이 크지만, 협의 없는 노딜 브렉시트 악재를 피하기 위한 탈퇴 시한 연장 추진 움직임이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고 했다.

    자산 가격 조정 이슈에 대해서는 안전자산 비중을 높이는 과정에서 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되면, 실질 실효 가치가 저평가된 엔화와 스위스 프랑화 등의 강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특히 센터는 과거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위험회피 성향은 달러화 자산 수요 증가로 이어졌으나, 미국 주가 등이 불안할 경우 오히려 달러 약세를 촉발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미 달러 약세 기대가 우세한 상황이라 일시적인 달러 강세에서는 고점 매도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취약신흥국 불안 문제는 작년보다 더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와 같은 신흥국 내 차별화보다는 전반적인 신흥국 통화와 선진국 통화 간 차별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국금센터는 "외환시장에서 플래시 크래쉬 현상이 수시로 나타날 수 있지만, 해당 이슈는 지난해부터 알려졌다"며 "환율 변동성이 확대하더라도 이슈 간 상쇄 효과 등을 고려해 보수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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