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비둘기 파월발 리스크온
  • 일시 : 2019-01-07 07:18:21
  • <서환-주간> 비둘기 파월발 리스크온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이번 주(7~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10원대로 재진입하면서 무거운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고용 지표 호조와 비둘기파적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뉴욕 증권시장에서 주가지수가 급등하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됐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이 이번 주에도 발언을 이어가는만큼 연준발 메시지가 지속적으로 달러-원 환율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번주 미국과 중국의 실무 협상단이 무역 협상을 재개하면서 대외 재료는 리스크온 신호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지급준비율(RRRㆍ지준율) 인하로 유동성 공급에 대한 기대가 커졌고 중국 증시도 반등해 아시아 통화들이 강세를 보일 수 있다.

    ◇비둘기 파월…弱달러 주재료

    달러화는 미국 비농업 고용 지표 호조로 강세를 보이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약세로 전환됐다.

    파월 의장은 지난주 전미경제학회에서 진행된 재닛 옐런, 벤 버냉키 전 의장과의 대담에서 "빠르고 효과적으로 정책을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며 금리 인상을 밀어붙이지 않겠다고 했다.

    물가가 안정적인 상황에서는 금리 정책에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다며 대차대조표를 축소하지 않겠다고도 하면서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했다.

    해당 발언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면서 리스크온이 강해졌고 이번 주 공개되는 12월 FOMC 의사록도 완화적일 가능성이 커졌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주말 1,116.25원에 최종 호가돼 큰 폭으로 하락했다. 스와프포인트(-0.9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4.50원) 대비 7.35원 내린 셈이다.

    파월 의장은 오는 10일에도 워싱턴 이코노믹클럽 강연에 나서 비둘기파적인 연준에 대한 기대 심리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31만2천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17만6천 명보다 웃돈 수치다.

    ◇중국발 신호도 파란불…1,110원대 하향 시도할까

    미국에 이어 중국도 시장 완화적인 결정을 내리고 유동성 공급에 나서기로 했다.

    달러-원 환율은 이에 따라 주중 1,110원대 초반까지 꾸준히 저점을 낮출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중국 인민은행은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을 100b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중에 1조5천억위안(약 245조원)의 유동성을 공급하게 되며 지준율은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앞두고 오는 15일과 25일 각각 0.5%포인트씩 하향 조정된다.

    이러한 결정은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중소기업과 민영기업 지원을 위한 은행권의 지준율 인하 방침을 밝힌 지 몇 시간 만에 전격적으로 발표됐다.

    또 오는 7일부터 미ㆍ중 차관급 무역 협상이 이틀 동안 예정돼 있어 협상에 대한 낙관론까지 부상할 경우 중국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4일 "제프리 게리시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실무진을 이끌고 7~8일 중국을 방문해 양국 정상이 아르헨티나에서 이룬 중요한 공동 인식을 실천하기 위해 중국 측과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협의를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는 우리가 중국과 합의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협상에 대한 기대를 내보였다.

    ◇ 국내외 경제ㆍ금융 이벤트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국무회의에 참석한다. 9일에는 2019년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에 방문한다. 10일에는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참석한 후 현장방문·소통라운드테이블을 위해 동작구로 이동한다.

    기재부는 9일 2018년 12월 및 연간 고용 동향을 발표하고 10일 월간 재정 동향 1월호를 낸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7일 신입직원 입행식에 참석한다. 11일부터 16일까지는 국제결제은행(BIS) 총재 회의 참석을 위해 스위스 바젤로 떠난다.

    한은은 7일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를 내놓는다. 8일은 11월 국제수지를, 9일은 3분기 중 자금순환을 발표한다. 이튿날은 11월 중 통화 및 유동성, 12월 중 금융시장 동향이 나온다. 11일은 12월 이후 국제금융 외환시장 동향을 발표한다.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로는 7일 12월 공급자관리협회(ISM) PMI가 예정됐다. 11월 공장 재수주 지표도 예정됐으나 셧다운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같은 날 연설한다.

    9일에는 보스틱 총재와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10일에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발표된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등의 연설도 이날 예정됐다.

    11일에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고,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이 연설에 나선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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