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2016년 닮은 급등세 재연하나…105엔 전망도
  • 일시 : 2019-01-24 11:00:53
  • 엔화, 2016년 닮은 급등세 재연하나…105엔 전망도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외환시장에서 엔화 강세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중국 및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로 투자자의 위험 선호가 후퇴해 포지션이 엔화 매수로 기울고 있는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에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기 쉬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엔화 가치가 2016년과 같은 급등세를 나타내 달러당 105엔까지 오를(달러-엔 환율 하락)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달러-엔 환율은 109엔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연말연시 미국 증시 하락을 계기로 이달 초 한때 104엔대로 급락(엔화 가치 급등)했던 달러-엔은 다시 조금씩 상승(엔화 가치 하락)하고 있지만 110엔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 다우 지수는 12월 중순 수준까지 회복했음에도 불구하고 달러-엔은 당시 수준인 112~113엔대로 되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전일 일본은행이 대규모 금융완화 유지를 결정했음에도 엔화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한 미국 대형 운용사는 "2016년 상반기와 상황이 비슷하다"고 진단했다.

    국 경제 약화 등을 배경으로 상하이 증시가 급락하고 세계 경제 전망을 둘러싼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연준이 금리 인상 스탠스를 후퇴시키던 시기다.

    당시 연초 120엔대였던 달러-엔 환율은 3개월 만에 110엔 부근까지 하락했다.

    6월 영국 국민투표에서 브렉시트(영국의 EU 이탈)가 결정되면서 달러-엔은 한때 100엔을 밑돌기도 했다.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할 때까지 달러-엔은 100~105엔에서 움직였다.

    2016년과 비슷하게 지금도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부각되고 있다.

    지난 21일 발표된 중국의 작년 실질 경제 성장률은 6.6%로 2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제통화기금도 세계 경제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

    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달 한 강연에서 통화정책을 유연하게 조정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2016년 달러 약세를 고려할 때 연준이 금리 인상을 보류할 가능성이 큰 오는 3월까지 달러-엔이 105엔까지 밀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니혼게이자이는 2016년에는 중국이 경기부양책을 꺼내고 미국 수출기업과 신흥국 경제가 달러 약세의 수혜를 받으면서 엔화 강세가 멈췄지만, 올해는 미중 무역전쟁과 브렉시트로 우려 요인이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엔화 강세 경계심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림*



    <달러-엔 환율 추이>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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