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美, 위안 절상 요구할까
  • 일시 : 2019-01-28 07:10:00
  • <서환-주간> 美, 위안 절상 요구할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이번 주(28∼2월 1일)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설 명절을 앞두고 대형 대외 이벤트를 주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각국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 발표 등이 관전 포인트다.

    ◇ 미·중 협상에서 환율이란

    오는 30∼31일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는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장관급 무역협상을 한다.

    양국은 계속해서 무역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하고 있기 때문에 달러-원 환율이 상승할 확률은 높지 않다.

    물론 화웨이 또는 지식재산권 분야 등의 협의 과정에서 돌발 악재가 부각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무역협상에서는 다시 환율 문제가 부상할 조짐이다.

    지난 24일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은 한 콘퍼런스에서 미·중 무역협상 의제에는 환율 문제도 있다고 언급했다.

    나아가 중국 측 협상단에 이강(易綱) 중국 인민은행장이 포함됐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인위적으로 위안화를 절하하지 않는다는 설명을 위해 이강 행장이 미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보이나, 금융시장의 투기적 위안 강세 베팅이 힘을 받을 여지가 있다.

    ◇ 파월 얼마나 비둘기일까

    29∼30일 예정된 FOMC 정례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을 의심하는 시장참가자들은 거의 없다.

    관전 포인트는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의장이 얼마나 통화 완화적인 발언을 할 지다.

    기준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는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동조하면서, 지표 중요성을 다시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웰스파고는 선제 안내(포워드 가이던스)의 '추가적인 점진적 금리 인상' 표현이 제거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보유자산을 줄여나가는 정책을 예상보다 일찍 종료하는 방안을 내놓을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글로벌 달러가 약세로 흐를 것이라는 목소리가 크지만, 파월 의장이 예상에 부합 정도의 발언을 하면 시장 영향은 제한되거나 기존 달러 약세가 되돌려질 것으로 점쳐진다.

    ◇ 설 네고 vs 1,110원대 결제

    다음 주 사흘(2월 4∼6일) 동안의 설 명절을 앞두고 서울 외환시장에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 경고등이 켜졌다.

    1,110원대로 밀린 달러-원이 1,120원대 중반 부근에 다가서면 월말 네고 물량이 상단을 막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반대로 1,110원대는 연기금을 비롯해 수입업체의 월말 결제 수요가 많은 레벨이다.

    무역협상 등의 대외 변수로 외환시장이 급하게 출렁이지 않는다면, 달러-원은 좁은 레인지에 머물 수 있다.

    ◇ 셧다운·브렉시트 곁눈질

    미국 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는 잠정 휴전에 들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은 내달 15일까지 3주 동안만 정부를 다시 여는 데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기간에도 국경장벽 예산이 마련되지 않으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파운드 변동성도 글로벌 달러 움직임을 이해하는 배경이 된다.

    영국 하원은 29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제시한 브렉시트 관련 '플랜 B'에 대한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시장에서는 브렉시트 시한이 연장되거나 제2 국민투표가 실시될 가능성이 열어두고 있다.

    ◇ 국내외 경제ㆍ금융 이벤트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국정현안점검조정 회의에 참석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은 내달 1일 올해 1월 수출입 동향을 내놓는다.

    28일에는 호주의 날로 호주 금융시장이 문을 닫는다. 이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29∼30일에는 FOMC가 열리고, 30∼31일에는 미·중 장관급 무역협상이 진행된다.

    31일에는 중국의 제조업 PMI가 나온다. 2월 1일에는 중국 차이신 제조업 PMI, 독일 제조업 PMI, 미국 1월 고용지표, 미국 제조업 PMI가 예정됐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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