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해외투자 증가에 현물환·FX스와프 '역대 최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외환시장에서 현물환과 외환파생상품 거래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수출입 호조에 환전 수요가 많았고, 해외 투자가 증가한 영향에 환 헤지 수요가 크게 늘었다.
한국은행은 30일 지난해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현물환 및 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가 555억1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48.7억 달러(9.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최대치로, 현물환(213억3천만 달러)과 외환파생(341억8천만 달러)도 각각 최고 기록이었다.
◇ 수출입 늘면서 환전 수요 증가
지난해 일 평균 현물환 거래 규모는 전년보다 17억4천만 달러(8.9%) 증가한 213억3천만 달러였다.
외국환은행 간 거래는 증가세가 뚜렷하지 않았으나, 은행-국내고객 및 은행-비거주자 거래가 다소 늘어난 편이었다.
외국환은행 간 거래는 103억4천만 달러로 전년 99억5천만 달러 대비 3억9천만 달러 조금 늘었으나, 2015년(116억4천만 달러)과 2017년(110억5천만 달러)보다는 작았다.
은행-국내고객 거래는 53억7천만 달러, 은행-비거주자 거래는 56억2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각각 7억5천만 달러, 5억9천만 달러 늘었다.
지난해 수출입이 1조1천403억 달러로 전년보다 882억 달러 증가한 데다, 외국인 채권 자금 유입에 외환 수요가 확대했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통화별로는 달러-원(153억4천만 달러)이 14억5천만 달러(10.4%) 늘었다. 달러-유로화(12억7천만 달러)는 3억4천만 달러(37.0%) 급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127억3천만 달러)이 13.4억 달러, 외국계 은행(86억 달러)이 3억9천만 달러를 전년보다 더 거래했다.

◇ 해외투자 봇물에 FX스와프 호시절
지난해 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하루 평균 341억8천만 달러로 31억4천만 달러(10.1%) 늘었다.
상품별로 외환(FX) 스와프(217억7천만 달러)의 증가 폭(19억9천만 달러)이 가장 컸다.
해외투자가 늘었고, 외국인의 재정거래 수요도 많아진 영향을 받았다.
선물환(111억8천만 달러)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중심으로 증가했다.
전년보다 선물환이 10억7천만 달러 많아졌는데, 이중 NDF 증가분이 9억5천만 달러에 달했다.
한은 관계자는 "환 헤지 수요가 꾸준히 늘었다"며 "조선업체의 선박 수주가 증가했지만, 이 부분이 선물환 거래를 뚜렷하게 증가시키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통화별로는 달러-원 파생상품이 281억9천만 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은행별로는 외은 지점이 200억1천만 달러를 거래했다. 전년보다 28억5천만 달러 늘었는데, 국내 은행(141억6천만 달러)의 증가분 2억1천만 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한은 관계자는 "2017년에 불거진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난해 감소하면서 외은 파생상품 거래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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