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무역협상·셧다운 주목…달러 반등 지속될까
  • 일시 : 2019-02-11 07:24:02
  • <뉴욕환시-주간> 무역협상·셧다운 주목…달러 반등 지속될까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이번 주(11~15일) 달러화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협상과 주요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글로벌 경기 둔화와 위험회피 심리 등에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일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053엔(0.05%) 하락한 109.795달러로 마감했으나 한 주간 달러는 엔화에 0.26%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0.00204달러(0.18%) 떨어진 1.13221달러로 마감해 한 주간 유로는 달러에 1.20% 하락했다. 유로화의 달러 대비 하락률은 작년 8월 10일로 끝난 주간 이후 최대였다.

    유로화의 하락으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지수는 지난 한 주간 1.1% 올랐다. 이는 작년 8월 초 이후 6개월래 최대 주간 상승률이다. ICE 달러지수에서 유로 비중은 58%에 달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지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당분간 금리 인상을 중단한다는 신호를 줬음에도 달러화는 오히려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유럽 당국이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 전망이 후퇴하고, 호주 중앙은행은 비둘기파적 기조로 돌아서고, 인도는 금리를 인하하는 등 미국뿐 아니라 주요국들이 전 세계 경기 둔화 우려에 완화적 기조로 돌아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협상이 3월 1일 시한 내 타결되기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위험회피 심리도 신흥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상승 압력에 일조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미국 협상단이 오는 14~15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지만, 이번 협상에서 결론이 날지는 불확실하다.

    고위급 협상에 앞서 11일에는 제프리 게리시 USTR 부대표가 이끄는 차관급 협상이 시작돼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내내 무역협상 이슈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협상 시한 3주를 남겨두고 의미 있는 합의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미국이 대중 관세를 인상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무선통신망에 중국 통신 장비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행정명령에 이번 주 서명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와 양국의 무역협상에 또 다른 악재가 될지도 주목된다.

    또 상무부가 자동차 관세 보고서를 오는 17일까지 제출할 것으로 예상돼 자동차 관세 문제가 다시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

    글로벌 무역 관세 우려로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될 경우 이는 달러의 상승 압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 정부의 셧다운 가능성도 다시 불거질 수 있다.

    임시 예산안 시한이 주 후반인 오는 15일 만료돼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측이 국경 장벽 예산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연방 정부는 또다시 셧다운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 연방 정부가 다시 셧다운에 들어설 경우 달러화는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주에는 주요 국가들의 경제 지표도 글로벌 경기 상황을 가늠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12월 소매판매(14일)와 1월 소비지물가지수(13일)가 각각 발표되며 14일에는 유로존과 일본, 독일 등의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가 일제히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주 유럽의 성장률 전망치가 크게 하향된 가운데 작년 4분기 성장률이 유럽 경기가 어느 정도 속도로 둔화하는지를 보여줄 전망이다.

    미국 지표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가운데 유럽이나 일본의 지표가 부진할 경우 달러화의 상승 압력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12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으나 통화정책과 관련된 내용이 나오지 않을 경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에서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유럽연합(EU)간의 브렉시트 협상 여부도 주목 받을 전망이다.

    지난주 메이 총리는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브뤼셀에서 만나 논란이 된 브렉시트 합의문 내용 중 안전장치 문제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헤어졌다.

    융커 위원장은 합의안에 대해서는 재협상 불가 방침을 재천명했으나 미래관계 선언에 대해서는 재협상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메이 총리는 이번 주 13일까지 합의안에 대한 대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메이 총리가 의미 있는 합의안을 제출할 경우 이는 14일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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