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달러 떠나는 투기 자금…WSJ "캐리 트레이드 되돌려라"
  • 일시 : 2019-02-13 10:05:53
  • 美 달러 떠나는 투기 자금…WSJ "캐리 트레이드 되돌려라"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 달러화에 금리 격차를 노린 투기 자금이 빠져나가는 것으로 진단됐다. 전문가들은 여타 국가 대비 미국의 경제 상황을 대비할 때 이런 캐리 트레이드는 되돌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글로벌 경제가 지난 6개월간 악화했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 이들은 거의 없겠지만, 미국 달러는 이를 비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경기 둔화가 세계 경제, 특히 유럽 지역에도 파급되고 있다.

    이번 주 나온 영국의 작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년 만에 최저로 나타났고, 지난 주에는 유럽연합(EU)이 올해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이런 경기 상황에도 지난 6개월간 달러는 유로 대비 강세 기조를 보였다.

    WSJ은 "다만, 이상한 점은 작년 연말 시장(증시) 패닉 시기에 달러가 이익을 내지 못한 것"이라며 "많은 투자자는 금리인상 속도 둔화를 시사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때문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달러화가 증시 패닉 장세에서 빛을 보지 못한 것은 미국 기준금리 전망치와 밀접히 관련이 있을 것이란 얘기다. 달러에 유입됐던 자금이 고금리 통화로 빠져나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JP모건의 미라 찬단 외환 애널리스트는 "올해 통화 간 수익은 통화별 금리 격차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즉, 캐리 트레이드라고 불리는 투기 자금이 현재 외환시장에서 작동하고 있다는 뜻이다.

    WSJ은 "당장의 높은 수익률이 미래 통화의 강세를 시사하는 것은 아니다"며 "만일 두 나라의 예상되는 경기 격차가 잠재적으로 변한다면, 그것은 통화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지난 2017년 말과 2018년 초순에는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에도 불구하고 유로가 달러 대비 랠리를 보였다. 유럽 경제가 수년간의 불황을 뒤로하고 긍정적인 전망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제는 당시와 반대, 즉 유로 대비 달러의 강세 흐름이 가능하다는 게 매체의 예측이다.

    WSJ은 "미국은 중국 경기 둔화를 국내적으로 충분히 상쇄하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라며 "미국 금리도 여전히 다른 많은 국가 대비 높기에 변동성이 조금만 있다면, 투기 자금의 유출은 충분히 되돌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흥국 시장이 보이는 것보다 안전하지 않은 만큼, 신흥국에 쏠렸던 투자 자금도 달러로 되돌아올 수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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