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미국의 두 테이블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이번 주(25∼28일)에는 미국이 북한과 중국을 각각 상대하는 두 개의 중대 정치·경제 협상에 서울 외환시장의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
무역협상 휴전 시한인 3월 1일을 앞두고 미·중 양국은 어떤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할지 국제금융시장이 숨을 죽이고 있다.
또 북·미 정상회담은 외국인의 주식 매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서울 외환시장의 수급 재료가 될 수 있다.
◇ 美中 무역 MOU 속에 위안화
이번 주 금요일(3월 1일)은 양국이 예정한 무역 합의 마지막 날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월 1일 이후로도 협의를 이어갈 수 있다고 말해왔기 때문에 2천억 달러의 중국 제품의 관세율이 25%로 올라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중 양국의 정상회담에 앞서 MOU의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위안화 환율 관련 내용에 따라 위안화와 원화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를 만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3월 중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다만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몇 가지 큰 장애물이 남아 있다"고 했고,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도 "샴페인을 터뜨리기는 이르다"고 언급했다.
◇ 북미 정상회담 이후 달러-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27∼28일 만난다.
북한 비핵화 과정에서 북한과 미국이 점진적으로 평화에 이르고 있다는 모습이 연출될 것으로 점쳐진다.
시장에 제한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되나, 협의 내용에 따라 정상회담 이후 원화 강세 흐름이 나타날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우리 둘 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첫 정상회담에서 이룬 진전이 하노이에서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핵화?"라고 썼다.
◇ 금통위·파월 발언에도 집중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8일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동결 전망이 대다수인 가운데 1월 판단과 큰 차이 없는 통화정책결정문이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2017년 하반기 이후 금통위가 열리는 날에는, 달러-원 환율이 개장가보다 종가가 높은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금리 인상 베팅이 실망감으로 바뀐 경우, 외환 당국 개입 경계심 불거진 사례 등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졌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은 26∼27일(현지 시간) 미국 상원과 사원에 각각 출석한다. 통화정책을 보고하며 언급할 내용에 시장은 관심이 많다.
28일에는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가 나온다. 전 분기 3.4% 대비 0.8%포인트(p) 낮은 전기대비 2.6% 성장률이 나올 것으로 시장은 내다보고 있다.
◇ 국내외 경제ㆍ금융 이벤트는
이주열 총재는 2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한 뒤, 기자 회견을 한다.
이에 앞서 27일 한은은 지난해 주요 기관투자자의 외화증권투자 동향, 국제투자대조표를 내놓는다.
3월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2월 수출입동향을 공개한다.
미국에서는 파월 의장이 27∼28일 국회에 출석하고, 28일에는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이 연설한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GDP,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예정됐다.
중국에서는 28일 제조업 PMI, 3월 1일에는 차이신 제조업 PMI가 나온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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