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달러, '파월 증언·무역협상' 주시 속 하락 압력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이번 주(25~1일) 달러화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상하원 반기 의회 증언과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이슈 등을 주시하며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2일 달러-엔 환율은 110.677엔으로 전장 대비 0.02% 하락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1.13320달러로 0.06% 떨어져 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좁은 폭에서 거래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지수는 지난 한 주간 0.33% 하락해 3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달러화는 미국 경제 지표가 부진하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회의록에서 연준이 연내 대차대조표를 종료할 방침을 밝히면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이번 주 파월 의장이 상하원 증언에서 비둘기파적 기조를 재차 보여줄 경우 달러화의 하락 압력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1월보다 다소 덜 비둘기파적인 기조를 보일 경우 시장은 이를 매파 신호로 해석할 가능성도 있다.
파월은 오는 26일 오전 10시 상원 은행·주택·도시 위원회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을 보고할 예정이다. 또 다음날인 27일에는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 출석해 통화정책 관련 보고에 나선다.
파월 의장의 증언 이후 28일 발표되는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도 전분기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가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2.4%로 작년 2분기의 4.2%, 3분기의 3.5%보다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뉴욕 연은 모델에 따르면 4분기 GDP 성장률 예상치는 2.35%, 애틀랜타 연은의 GDP 나우 모델에 따르면 4분기 GDP 성장률 예상치는 1.4%까지 떨어진 상태다.
지표 부진은 연준이 한동안 금리를 동결할 근거가 될 전망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2분기부터 경제 지표가 살아날 경우 연준이 상반기 이후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의 타결 가능성이 큰 점도 달러화에 하락 압력이 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류허 중국 부총리와 만난 후 "합의가 이뤄질 매우 좋은 가능성이 있다"며 3월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만나 해당 회담에서 더 큰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류 부총리도 협상 타결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발언해 협상 마감 시한인 3월 1일이 지나도 관세가 연기될 가능성도 크다.
미·중 양측은 당초 지난 22일 종료하기로 했던 협상을 오는 24일까지 이틀 더 연장키로 했다. 협상 종료 이후 미국 측의 관세 부과 여부가 이번 주 결론 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 협상 타결 가능성이 커질 경우 위안화는 물론, 신흥시장 통화는 강세를, 상대적으로 안전 통화인 달러화와 엔화는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한편, 협상 내용에 환율 문제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점도 최근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강세를 이끌었다.
외환 시장 참가자들은 브렉시트 이슈와 북미 정상회담 등 정치적 이슈도 주목할 전망이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브렉시트 수정안에 대한 하원의 최종 표결 시한을 3월 12일로 연기했다. 그만큼 브렉시트 합의안 재협상이 쉽지 않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앞서 메이 총리는 26일까지 EU와 브렉시트 합의안을 수정하면 하원에 두 번째 승인투표를 상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브렉시트 자체를 연기하자는 주장이 계속해서 나오는 등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당분간 글로벌 금융시장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으로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 실질적인 합의가 나온다면 위험 선호 심리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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