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 CDS로만 보면 이미 '코리아 디스카운트' 옛말
  • 일시 : 2019-02-26 09:05:01
  • [북미회담] CDS로만 보면 이미 '코리아 디스카운트' 옛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북미 정상회담에 따라 주목되는 점은 우리나라의 대외 신인도가 얼마나 더 개선될 수 있을지다.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의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올 경우 우리나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일본 수준까지 내려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6일 연합인포맥스 국가별 CDS 프리미엄(화면번호 2485)에 따르면 5년 만기 외평채의 CDS 프리미엄은 전일 29.93bp를 나타내 20bp대로 진입했다.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하락한 가운데 전 거래일 대비 0.56bp 떨어지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다시 경신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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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5년 만기 외평채 CDS 프리미엄 추이 *자료:연합인포맥스>



    중국(50.06bp), 홍콩(37.87bp), 태국(45.40bp) 등 아시아 주요 국가의 CDS 프리미엄 수준을 크게 밑도는 데다 선진국인 일본(20.96bp)과도 격차를 크게 좁혔다.

    신흥국 CDS 프리미엄이 미국의 금리 전망 조정과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와 함께 전반적으로 동반 하락했지만,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라 부침을 거듭해왔다.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졌던 2016년 2월 78.86bp까지 치솟았고 북한의 6차 핵실험 단행에 이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발사가 있었던 지난 2017년 9월 27일에도 75.43bp까지 오른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시작된 평화 모드 속에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까지 진행되자 CDS 프리미엄은 꾸준히 내리막길을 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2차 북미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로 출발하기에 앞서 마지막 공개행사인 주시자들과의 조찬에서 "아주 좋은 회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하노이로 향하는 에어포스원에서도 트위터를 통해 "매우 생산적인 정상회담을 고대한다"고 언급하는 등 회담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최근 들어 북한 관련 재료에 대한 금융시장 반영이 둔화됐으나 향후 북한 측의 실제적인 비핵화 액션이 시작될 경우 추가적인 대외 신인도 개선도 가능해질 수 있다.

    김선태 KB국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북미 정상회담에서 시장의 기대만큼의 결정적인 합의가 나오면 CDS프리미엄은 추가로 하락하고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외국인 자금 유입 기대가 커질 여지가 충분히 있다"며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국내 금리가 안정되면 내수 경기를 띄울 수 있을 만한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의 학습효과가 있는 만큼 즉각적인 신용등급 상향 조정에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시각이 여전하다.

    그간 북한에 대한 글로벌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기대와 실망이 반복됐기 때문에 신뢰도 회복이라는 해결 과제는 남아있는 셈이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CDS 프리미엄 하락이 단기적으론 긍정적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더라도 자금 유입이나 신용등급 상향에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할 수 있다"며 "과거에도 북한이 비핵화 선언을 한 적은 있지만, 결국엔 뒤통수를 친다는 게 시장의 학습효과"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 비핵화에 대한 말이나 선언보다 실제 조치를 봐야 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나온 액션이나 관련 발언들을 보더라도 미국이 요구하는 비핵화 단계를 따르지 않고 북한 측이 선택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신뢰도가 그리 높다고 할 수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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