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외채 4년 만에 30% 상회…순대외자산 증가 속 '옥의 티'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우리나라가 대외적으로 보유한 순금융자산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외곽의 방파제]가 더욱 단단해지고 있다.
다만 단기외채 증가 속도가 자산 대비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되고 있었다.
한국은행은 27일 '국제투자대조표'를 통해 지난해 말 순 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 Net IIP)이 4천130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순 대외금융자산은 사실상 매년 기록 경신을 하고 있다.
2017년 말보다 1천513억 달러 많이 늘었고, 특히 4분기에만 722억 달러가 증가했다.
국내 거주자의 해외투자를 일컫는 대외금융자산은 늘었지만,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감소하면서 대외금융부채가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 "순대외 금융자산 빠르게 확대"
지난해 말 대외금융자산은 1조5천205억 달러로 1년 전 대비 589억 달러 많아졌다.
글로벌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서 비거래적 요인에 의한 자산감소분이 551억 달러에 달했지만, 해외투자 자체가 1천140억 달러 확대했다.
대외금융자산 가운데 직접투자와 증권(주식·채권)투자 등이 모두 늘었다.
직접투자는 270억 달러 증가한 3천876억 달러, 주식은 109억 달러 많은 2천615억 달러, 채권은 202억 달러 늘어난 1천942억 달러로 집계됐다.
대출과 무역신용, 예금 등이 포함된 기타투자는 74억 달러 감소한 2천535억 달러였다.
파생금융상품은 63억 달러 적은 200억 달러로 나타났다.
대외금융부채는 전년 대비 924억 달러 적은 1조1천75억 달러였다.
직접투자는 2천314억 달러로 20억 달러 조금 늘었으나, 증권(주식·채권) 투자가 1천57억 달러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외국인의 주식투자가 1천284억 원 감소한 4천374억 달러였다. 글로벌 주가가 조정받는 와중에 달러 강세 흐름이 나타난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의 채권투자는 227억 달러 늘어난 2천308억 달러였다.
◇ 대외채권·채무 유사한 속도 증가
대외금융자산·부채 가운데 채권·채무만을 세부적으로 보면, 채권과 채무의 증가폭이 유사했다.
지난해 12월 말 대외채권은 9천81억 달러로 전년 대비 307억 달러 늘었다.
단기(5천776억 달러)와 장기(3천304억 달러) 채권이 각각 90억 달러와 217억 달러 많아졌다.
부문별로 중앙은행(4천50억 달러)은 준비자산(외환 보유액)을 중심으로 144억 달러, 예금취급기관(2천77억 달러)은 1억 달러 채권이 늘었다.
증권사·자산운용사·보험사 등 기타부문은 2천679억 달러로 124억 달러 증가했다.
대외채무는 1년 전보다 286억 달러 많은 4천406억 달러였다.
단기(1천266억 달러)와 장기(3천140억 달러) 채무가 106억 달러와 179억 달러씩 늘었다.
은행 등 예금취급기관의 대외채무는 1천906억 달러로 134억 달러 증가했다.
증권사 등 기타부문의 해외채무(1천376억 달러)는 54억 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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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기 외채 소폭 증가세
다만 단기외채와 관련된 지표가 약간 상승하는 추세였다.
준비자산(외환 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31.4%였고, 대외채무 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28.7%였다.
준비자산에 견준 단기외채 비율은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74.0%에 비교하면 절대 레벨이 상당히 낮지만, 꾸준하게 상승했다.
2015년 28.3%, 2016년 28.2%, 2017년 29.8%로 점점 높아지면서 2014년 32.0% 이후 4년 만에 30%를 웃돌았다.
국제적으로 비교하면 2017년 말 기준 중국 31.9%, 인도 23.9%, 멕시코 29.9% 등과 큰 차이는 없었다.
우리나라의 대외채무 대비 단기외채 비중도 2015년 26.3%, 2016년 27.4%, 2017년 28.1%에서 계속 올랐다.
역시 중국 28.7%, 인도 19.0%, 멕시코 29.9%와 비슷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국제적으로 단기외채 비율 등과 관련된 기준 같은 것은 있지 않다"며 "오름세에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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