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 "북미회담 결렬에 숏커버…1,130원 위도 가능"
  • 일시 : 2019-02-28 16:10:50
  • 외환딜러 "북미회담 결렬에 숏커버…1,130원 위도 가능"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장 막판 북미 정상회담 결렬 가능성에 1,120원대 중반으로 고점을 급히 키운 후 마감했다.

    외환딜러들은 장 마감 이후에도 북미 정상회담 관련 뉴스를 주시하면서 상황 악화 가능성에 대해 우려했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50분경 북미 정상의 오찬 취소 가능 보도가 전해지자 빠르게 상승폭을 키웠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오찬과 합의문 공동서명식 일정 취소가 확정되자 달러-원 숏커버가 급히 나왔고 달러-위안(CNH) 환율도 6.68위안대로 상승했다.

    달러-원은 전일보다 5.60원 상승한 1,124.70원에서 마감했다.

    외환딜러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흐름이 중요하다고 보고 달러-원 환율이 1,130원 선을 웃돌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북미 정상회담 결렬 관측에 숏커버가 급히 나왔다"며 "회담 전만 해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해 숏포지션을 구축했던 트레이더들이 급히 포지션을 정리해 달러-원 상승세를 부추겼다"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이번 회담이 무산될 경우 지정학적 리스크에 달러-원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일 수 있어 시장 경계가 만만치 않다"며 "북미 상황 악화 시 다음 주 월요일 달러-원 환율이 1,130원 부근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삼일절 휴일을 하루 앞둔 점도 달러-원 속등에 원인으로 꼽혔다.

    오전만 해도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면서 달러-원 환율 방향을 아래로 보는 시각이 우세했으나, 장 막판 상황이 급변하자 오버나잇 숏포지션도 대거 정리됐다.

    C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북미 정상 간에 합의가 되지 않자 삼일절 휴일을 앞두고 숏커버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일본 등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하락했고 달러-위안(CNH) 환율도 달러 강세로 움직이면서 리스크오프로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김정은 위원장이 수십 시간 기차를 타고 오면서 회담 결과에 대한 기대가 컸다"며 "오전만 해도 북미 양측 간에 의미 있는 명문화된 합의문이 나올 거라 예상했기 때문에 결국 아무런 합의가 없이 끝났다는데 시장의 실망감이 크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